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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Ra / 2009. 2. 10. 12:56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다윗(David)의 리더쉽 by 예술가랑님

'오우삼' 감독의 영화 적벽대전을 보면, '관우'가 '유비'를 따라 피난하는 백성들을 지키기위해 홀로 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관우'를 보며 '조조'가 이렇게 얘기하죠. "나에게는 왜 저런 장수들이 없는가?" 왜 없을까요? 그건 조조의 리더쉽과 유비의 리더쉽이 달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리더쉽을 다룬 책들은 많이 있습니다. 자신의 성공 자서전도 많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성공이 모두 옳은 방법으로 성공하지는 않았으면 옳바른 리더쉽이라고 보는 것도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A라는 사람이 성공한 방법이 B라는 사람이 그대로 했을때 반드시 성공하지 않으며, 시기와 상황에 따라 그 결과는 수많은 차이가 일어납니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고 하면 지금의 정부가 왜 큰 문제를 안고 있는지에 대해서 얘기하고자 합니다.

 이미 1년간 체험을 하면서 신문 및 정치권 등에 나오는 것이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 말고는 부각되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전두환 시절에는 그의 충견이라 불리는 '장세동'이 있었습니다. 김영삼 전대통령 시절에는 '최형우', '김동영'이 정권의 2인자로 자체했고, 김대중 전대통형때는 '박지원'이, 노무현 전대통령때는 '문재인', '안희정', '이광재', '유시민' 등이 대통령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의 2인자 내지는 충견이 보이지 않는 것일까요? 어떤 분은 '강만수'나 '최시중' 등을 뽑습니다만, 강만수는 그야말로 1년을 못가고 물러났고, '최시중'은 대통령의 위에 있지 아래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오바마 전의 부시가 네오콘이나 석유재벌의 조정을 받는 것처럼)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쉽과 인력관리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인력 관리를 보면서 10년이상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어떤 리더의 모습을 정리해 봤습니다.


1. 회의에서 답내기
- 자기가 하고싶어 하는 일이 있습니다.
- 여러 참모진들이 의견 교환을 합니다.
- 자기와 다른 의견이 나오면 못 들은척 하면서 말을 빙빙 돌립니다. (원칙이라느니, 국민이라느니 하는 뜬구름잡는 얘기들)
- 자기가 생각한 의견이 나오도록 혹은 자기 의견이 없으면 가장 좋아 보이는 의견이 나올때까지 질질 끕니다.
- 자기와 반대의견을 말하는 참모는 심각하게 질책을 당하고 심지어는 다음 회의에 부르지 않습니다.
- 아랫사람들은 저 사람의 의견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의견을 냅니다.
- 자기하고 싶은 뜻에 가장 만족할 만한 의견이 나오면 긍정적인 표현을 합니다.

2. 실행하기
- 자기뜻에 맞는 일을 얘기한 사람에게 하라고 지시합니다.
- 이때부터 그 일은 리더의 지시를 받는 일이 됩니다.
- 일을 시작하면서 중간 상황이 나옵니다. 여기서 분기점이 나옵니다.

3. 일이 잘 되었을때
- 실무자가 일을 잘 처리해서 결과가 좋아 보이면 리더의 개입이 많아 집니다.
- 마지막 결과 발표 등의 공치사가 있을 즈음에는 실무자의 이름은 사라지고 리더가 모든 것을 계획하고 실행한 사람이 됩니다. 
- 사람들은 리더의 탁월한 능력을 찬양합니다.

4. 결과가 나쁘게 되었을 때
- 애초부터 문제가 있었거나, 중간에 상황이 틀어져 결과가 나쁘게 돌아가는 것이 감지됩니다.
- 리더는 실무자가 의견을 내고 실행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합니다. 실무자가 주체였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 실무자와의 연락이 줄어들고 때로는 실무자가 논의사항이 있어서 보려고 해도 여러가지 이유로 만남을 회피합니다.
-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결제가 미뤄지거나, 핵심인력이 다른 부서로 이동되는 등 프로젝트에 장애가 많아집니다.
- 프로젝트의 결과가 악화되면서 주변에서 책임자 처벌 및 추궁이 이어집니다.
- 리더는 책임 실무자를 직접 자르지 않겠다고 얘기합니다. 정작 실무자에 대한 조직의 압박은 심해집니다.
- 실무자는 조직에서 왕따와 같은 상태가 됩니다. 책임자 추궁의 수위는 점점 깊어지고 리더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 결국 실무자는 못 견디고 자신 사퇴를 하게 됩니다. (리더의 의중을 빨리 파악할 수록 좋은 거죠)
- 리더는 실무자의 사퇴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새롭게 마음을 잡고 새로운 일을 할 것을 사람들에게 발표합니다.

5. 이런 리더의 조직에서 살아남는 실무자들의 유형
- 절대로 앞에 나서지 않습니다.(복지부동 伏地不動)
- 자신의 의견을 절대로 내지 않고 어영부영 넘어갑니다. 
- 실무자가 일을 맡았을 때 그 밑의 실무자들에게 똑같은 리더쉽을 보여줍니다.
- 리더가 시킨것 이상의 1%도 더하거나 덜하지 않습니다. 마치 성경의 1달란트 받은 사람과 같이 행동합니다.
- 그의 사전에 '책임'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 일이 안될 것 같으면 알아서 빠지고 일이 잘될것 같으면 슬쩍 발을 들여 놓습니다.
- 즉! 자신의 리더와 같거나 더 지독하게 행동해야 살아 남습니다.
- 그렇지않은 실무자는 잘 나가는 듯 하다가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 리더가 이러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책임지는 리더"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더 큰 이유는 "교만하기 때문에 자기자신외에는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일이 잘되었을 때 실무자를 치하하고 보상하는 것도 리더의 일이지만, 더 큰 것은 일이 잘못되었을때 실무자를 질책하면서도 그 잘못을 리더가 책임지고 해결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성공한 리더들 중에 많았습니다. (모든 리더가 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의 경우 겸손하며, 믿고 맡기는 리더쉽의 전형이었습니다. 그가 양치기에서 왕이 되고 또 왕이 된 뒤에도 많은 시련과 잘못된 판단으로 고난을 받았습니다. (참고 다윗의 리더쉽 예술가랑님의 블로그) 다윗의 리더쉽을 보여주는 한가지 예가 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기 전 그는 사울의 칼날을 피해 여기저기로 도망을 다녔습니다. 도망 다니던 다
윗이 하루는 베들레헴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산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이기도 했습니다. 베들레헴에는 시원한 우물이 있었는데, 베들레헴은 다윗과 적대적인 블레셋 군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너무나 목이 말라서 무심결에 "누가 나를 위해 저 베들레헴 우물에 가서 물을 떠올 자가 없을까?" 라고 말했습니다.
이때 다윗에게 충성을 맹세한 세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윗이 목마르다는 말을 듣고 생명을 걸고 적
진을 뚫고 베들레헴 우물에 가서 그 물을 떠 가지고 와서는 다윗 앞에 내어놓았습니다.
목이 마른 다윗은 그 물을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물을 많은 사람 앞에 보이면 이렇게 부르짖었습니다.
"이것은 물이 아니라 저들의 생명을 바쳐 떠 온 그들의 피라 내가 어찌 피와 같은 이 물을 마실 수가
있겠는가!"
그 물을 마시지 않고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성경에 물로 제사를 드렸다는 것은 여기 밖에 없습니다. 또한 물로
제사를 드릴 수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제사는 피로 드리는 것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물이 바로 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물을 하나님께 드렸던 것입니다.
 이렇듯 다윗에게는 자기의 목숨을 바쳐서 충성을 맹세한 부하들이 있었으며, 다윗은 그들의 충성을 감사하고 귀하게 생각했다. 그의 부하들이 다윗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바치며 충성한 부하들은 수없이 많았으니, 그가 훌륭한 리더이며, 왕이 되어 나라를 부강하게 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영화 '적벽대전'의 원작인 삼국지에서도 조자룡이 유비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적진을 뚫고 유비의 아들을 구해오는 과정에서 삼국지연의에 보면 유비는 그의 아들 유선을 받자마자, 땅바닥에 내던지며 "어린자식 하나때문에 하마터면 나의 큰 장수를 잃을뻔 했다!"는 장면이 있습니다. (소설인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본 조자룡이 이후 유비에게 목숨을 다해 충성을 맹세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리더는 자신을 위해 목숨까지도 바칠 부하들이 있을 때 크게 성공합니다. 부하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리더가 책임져줄 것을 알기에 충성을 맹세하는 것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책임지지 않는 리더들"을 종종 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리더의 운영방식을 이해하고 따릅니다. 왜? 난 돈만 받으면 되니까요. 대신 제 일만 끝내고 오래 있지 않습니다. 어차피 회사 망하면 내가 망하는게 아니고 리더가 망하는거니까 상관없습니다. 그렇게 망한 회사들 좀 많거든요. 기본적으로 그런 리더를 가진 회사는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인재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잘해야 현상유지이고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회사중에도 잘 나간 경우는 회사 리더가 관여하지 않은 변방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케이스입니다. 이런 경우 한때 반짝하고 다시 하락합니다. 

문제는 이게 회사일때는 망하면 리더가 어쩔 수 없이 책임을 지게 되는데(회사 망한건 누구 책임이라고 떠 넘길 수가 없으니) 이게 회사가 아닌 조직이나 국가일 경우 그 피해는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이 나라에 다윗의 반만이라도 따라하는 책임지는 리더가 있었으면 합니다. 불도저로 미는 것은 끝까지 자기 잘못없다고  나가는  것 뿐인 그런 리더말구.....


YaWaRa / 2009. 1. 22. 10:08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오덕들은 나름 다들 이기주의자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기자신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오덕이기에 이기주의자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만 즐기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 보면 된다.
내가 먹고 싶은 것 먹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솔직히 내가 관심있는것 빼고는 모두 무관심 그 자체다.
한마디로 날 건드리지만 않으면 된다.
그런데, 지금 내가 왜 나랑 상관없는 사회문제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지 오늘 생각을 해보니 답이 나왔다.


 그건 지금 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1. 만화가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 자유로운 만화를 그릴 수 없다고, 자기검열이 된 만화가 나오면 나 역시 통제 만화를 봐야 한다.
2.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는 자가 잡혀갔다. 내가 블로그에 쓴 글중에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딴지걸면 나 역시 같은 일을 당한다. 이미 동종 블로거인 a모님은 당했다.
이런 것들이 오버라고 친다고 해도, (이하 어투가 바뀝니다)


 당장 제가 사는 집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어, 이제 조합장 선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제 제 집도 보상문제가 나오겠지요. 그 보장이 생각보다 적게 나오면 저도 반발을 해야 합니다. 그럼 지금의 사고는 '신문뉴스의 남얘기'가 아닌 바로 제가 처하는 문제가 됩니다. 이게 저를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하게 하는 원인인것 같습니다.


 유시민 전장관이 100분 토론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양이는 쥐를 잘 모른다. 쥐가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른다.) 고양이는 발톱으로 이렇게 긁으면서 '별것도 아닌데 왜 그래'라고 한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제가 지금 쥐의 심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일 겁니다.

 다른 분들은 세상은 언제나 똑같은데, 왜 당신이 지지않는 사람이 고양이가 되었다고 해서 이렇게 오버하느냐고 하는데, 같은 고양이도 '정도의 차이' 가 있거든요. 쥐라는 것도 같은 생명체라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과 해로운 동물이니까 함부로 대하거나 말살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정도의 차이 말입니다. 그 차이가 좀 크다고 생각하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이런 '쥐'와 같은 생각이 저만 갖고 있으면야 소수의 피해의식정도면 저만의 착각이니 얼마나 다행이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어딘가에 원인이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저도 억울하면 성공해서 '고양이'가 되어야 하는 걸까요? 고양이가 되기에는 출신성분이 틀리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결론적으로 지금 내가 화가 나고, 걱정하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가만히 있는 나를 건드기 때문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위에 계신 분들 당신들이 지금 하는 행위들로 인해 평범한 서민들이 자신의 삶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발톱으로 툭툭 긁으면서 '별것도 아닌데 왜 그래'라고 하지 말란 말입니다. 그 별것도 아닌 행위로 6명이 몰살당한다면 더더욱 별것도 아닌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저도 언젠가 이들과 같은 처지가 되고나서, 좌익 빨갱이라서, 혹은 반국가사범이어서 처벌했다라는 소리가 나오겠죠? (대한민국에서 그들로 낙인 찍히면 어떤 짓을 해도 괜찮다는 분위기더군요) 갑자기 관심도 없는 빨갱이가 되거나 반국가사범이 되어야 하나요? 멀쩡한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 대한민국이 실로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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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Ra / 2008. 11. 25. 14:36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2MB의 말씀이 전해진 서생원의 말씀 서경(오타아님) 계속 집필중

- 1편 집권하면 주식 3000% 간다...
- 2편 재산 사회에 기부한다.
- 3편 펀드 사겠다.
- 4편 지금 주식 사면 1년 안에 부자된다
- 5편 근간 예정

2MB를 믿는 신도들이라면 말로만 글로만 대통령각하를 칭찬하고 댓글 올리지 말고 믿음으로 행동으로 보이라!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실행한다면 대통령각하 말씀대로 할텐데 왜 행동하지 않는가? 행동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뭐라고 언행 불일치가 2MB교의 기본이라고? 아하!! 교주를 충실히 따르고 있구나....
YaWaRa / 2008. 10. 27. 16:38 / 이전글/블러그 북마크
개그경제 2기. '나빠지잖아, 경제' (....ㅜ_ㅠ)

에냑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 합니다. 



같은 애니메이션을 봐도 어떻게 저렇게 절묘하게 싱크를 맞출 수 있는지 대단합니다.
세상은 넓고 재능있는 분들은 넘쳐나는군요.

아직까지 보면서 웃을 여유는 있네요..........(개인경제 압박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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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Ra / 2008. 7. 2. 11:58 / 다른 엔터테인먼트

[경향신문] '은하영웅전설'이 생각나는 기사로군요.

역사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의 기록이 아닙니다. 역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좋은 역사는 아니지만, 과거의 역사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1987년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창당을 방해하기위해 각목을 든 깡패들이 난입하여 창당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사건, 일명 용팔이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이 사건을 통해 현재 일어나는 일들을 유추해 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는 바라면서 이 칼럼을 씁니다.

1987년 4월 전두환 정권 말기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두환 정권은 내각제 검토에서 대통령 간선제의 헌법을 유지하려는 4·13 호헌 조치를 결정합니다. 이에 전국적으로 빈번한 시위 등으로 정국은 혼란스러운 상태였습니다. 국민들의 요구에 반하는 호헌을 결정한 전두환 정권의 강경한 대응은 1985년 2·12 총선에서 정통 야당의 회복을 기치로 민한당과 국민당 등 이른바 관제야당에 압도적 승리를 거둔 신한민주당 내부에서 온건파와 강경파 사이의 분열 조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故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벌어진 이후 한편 5월 18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박종철고문치사사건이 은폐되었다는 성명을 발표합니다. 이에 재야와 통일민주당은 연대하여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를 전국적 민주화투쟁의 구심체로 결성합니다. 6월 10일 국민운동본부는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를 개최하여 6월항쟁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중간에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선명야당의 결성을 내세우는 신한민주당 내 김대중과 김영삼계가 통일민주당 창당에 나서게 됩니다. 당시의 정당법에 따라 정당 창당에 필수적인 지구당 창당 작업이 진행되던 중 1987년 4월20일부터 4월24일까지 20여 개의 통일민주당 지구당 창당 행사에 폭력배들이 난입하여 기물을 파괴하고 당원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사건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야당지도자들이 창당을 준비하자, 당시 신민당의 몇몇 의원들이 ‘전주파 보스’로 악명을 떨치던 김용남을 찾아가 신당 창당을 방해해달라고 부탁했고, 김용남은 부하 200여 명을 데리고 전국으로 흩어져 창당을 무산시켰습니다. 김두한 밑에도 있었던 깡패지만 지금은 완전히 손을 씻은 김용남씨의 말에 의하면 “그 일을 치르고 나면 나도 과거 김두한 처럼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 줄 알았다."라고 당시를 회고합니다. “변명 같지만, 그때는 애국심이었다. 단순하게 싸움만 알았던 내게 한 국회의원이 찾아와 ‘동지’라는 말을 쓰며 회유했다. ‘김 동지만이 나라를 구할 수 있네. 분당되는 것을 막지 않으면 나라가 어지러워 질 것이야.’ 그 말을 들으니 마치 독립투사라도 된 듯 피가 끓어올랐고 곧바로 전국의 부하들을 끌어 모았다.”라고 얘기합니다. 이 사건은 전두환정권시절까지 묻혀있다가, 김영삼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1993년 3월6일 이 사건의 배후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져 전모가 밝혀집니다.
1986년 10월경 전두환과 독대할 기회가 있었던 이택돈(사건 당시 신한민주당 사무총장)은 그 자리에서 이택돈에게 김영삼 고문 등 신한민주당 내 강경파의 정치행태를 비난하면서 이택돈에게 여당과의 대화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전두환은 이택돈에게 당시 안기부장 장세동과 만나볼 것을 부탁했다. 이렇게 만난 두사람은 1987년 4월 김영삼 등이 신한민주당을 탈당하고 선명야당의 기치하에 통일민주당을 창당하려 하자 조직폭력배 이승완 등을 동원하여 폭력으로 창당을 방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택돈에 대해 장세동은 약 6억원의 필요 자금을 지원하고 이승완에 대한 신변보장을 약속하는 등 사실상 배후지원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결국 이승완의 지시로 용팔이 등이 동원되어 사건은 일어납니다. 이승완씨는 이후에도 태권도협회 고문으로 있다가 태권도협회 선거폭력 동원으로 2003년 구속됩니다.

 통일민주당 지구당 창당대회 넷째날인 1987년 4월23일 오후 3시35분쯤 인천 동­북구 지구당 사무실에 20대 청년 1백50여명이 도끼로 출입구를 부수고 난입합니다. 폭력배들은 안에 있던 당원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사무실 집기를 불태운 뒤 경찰이 출동하기 10분전에 지구당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창당방해 폭력사태는 창당대회 첫날(20일)부터 마지막날(24일)까지 47개 지구당중 18곳에서 벌어졌다. '각목난동'이 벌이지는 동안 경찰은 '당내문제'라는 이유로 전혀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구당 창당대회가 끝난 25일 뒤늦게 수사에 착수,김용남씨(당시 37세·일명 용팔이)와 이선준씨(당시 45세·신민당 청년국 제1부장) 등이 일당 2만∼8만원을 주고 폭력배 1백여명을 동원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배자 76명 가운데 65명이 자수 또는 검거됐으나 경찰은 검찰의 불구속 지휘에 따라 대부분 석방했다.
경찰은 88년 9월24일 김용남씨를 검거했다. 김씨에게 창당방해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진 이용구씨(당시 55세·전 신민당 총무국 부국장)는 이미 3일전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출국한 뒤였습니다.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은 이런 역사적 전례와 함께 제5공화국에서 안기부로 명칭을 바꾼 국가정보기관이 야당의 창당을 방해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한국 국가정보기관 나아가 한국정치의 부끄러운 역사적 치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20년전의 사건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냐하면 이번에 특수임무수행자회가 진보신당을 습격해서 테러한것과 너무나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특수임무수행자회라고 하지만 닌텐도코리아에 영업권을 요구하는 등 실제 하는 일은 조직폭력배인 단체와 국민을 지키는 경찰이 아닌 고등학생을 수업중에 끌어내고 보수단체의 폭력에는 눈을 감아버린 경찰, 어디선가 많이 비슷한 일이라는 것이죠. 이번 진보신당 당사 테러에서 연행된 이 단체 사무총장 오씨는 지난 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연 ‘합동위령제’를 주도한 인물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안보특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신고뒤 15분이 넘어서야 늦장대응한 경찰도 그렇고, 6월6일 시민들에게 폭행을 가한 이 단체의 조직원들 역시 풀려난 것 또한 의혹의 한 대목일 것입니다.

전두환 정권시절 전두환의 지시로 국민을 탄압했던 안기부의 장세동과 그들의 밑에서 이권을 챙기며 충실히 반대세력을 폭력으로 막으려 했던 용팔이를 비롯한 정치깡패들, 저에게는 경찰청장 어청수와 특수임무수행자회가 겹쳐보이는 것은 제 개인의 느낌일까요?

참고자료: [단독인터뷰] 전 조폭보스 김용남, ‘용팔이 사건’ 그 후 20년 : 브레이크뉴스 임은향 기자


YaWaRa / 2008. 6. 30. 19:20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2MB정부 참 힘들겠다.

-배후세력을 만들어야 하는데, 마땅한 배후세력이 없다.
=> 제대로 시위를 주도하는 배후세력을 확인하면 그쪽만 싹 검거하거나, 간첩단 사건이라도 만들어서 싹 몰아버리면 되는데, 잡아도 시위는 멀쩡이 돌아가고 잡는 사람도 연결근거가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나. 하다못해 광주에서 처럼 시민들을 폭도로 몰아서 싸그리 정리하고 싶어도 타겟이 정확해야지...

- 제대로(?) 진압하고 싶다.
=> 옛날처럼 체류탄 쏘고 성고문이나 물고문도 해주고 정치깡패도 제대로 동원하면서 제대로 공포심을 갖게 만들어야 하는데, 실시간 인터넷 중계에 방송이나 일부언론사(조중동 등을 제외한....)들이 말을 들어먹지 않고 정부가 하는 나쁜 짓을 통제도 받지 않고 내보낸다. 아 얼마나 답답하겠나. 하다못해 삼청교육대라도 만들어주지.

- 언론이 말을 안 듣는다
=> 땡전뉴스처럼 정부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방송해주는 방송들은 이젠 조중동 등뿐이고 그나마도 정부의 나팔수들은 불매운동과 신문 절독운동으로 공격받고 있다. 정말 총칼이 무지하게 그리운 시절이다.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2MB는 절대로 자기 자존심에 상처입을 짓을 하지 않는다. 아니 평생 하지 않았다. 자기가 무참하게 졌다라는 것은 평생 인생의 자존심을 걸고 하면 안되는 것이다. 여기서 무너지면 앞으로 임기동안 자기마음대로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물러설 수 없다. 결과적으로 밑에 직원들만 닥달할 수 밖에 없다. (해결책이 없는거 알면서도 할 줄 아는게 그것 밖에 없지 않은가?

- 시간이 해결해 줄까?
=> 장마철이라고 좋아했는데 제대로 쏟아지지도 않는다. 정녕 하늘은 2MB를 버린단 말인가? 시간이 지나면 지칠것 같은데, 이젠 천주교까지 나섰다. 결론은 그래도 버티자!로 난 것 같다. 적당히 때려잡으면서 시위대가 없어질때까지 버티자! 인 것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유리한건 단기적으로는 2MB정부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누구의 손해일까?

부디, 서울시청에 폭도가 출현해서 최류탄과 화염병이 난무하고 급기야 계엄령이 일어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건 대한민국 전체의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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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Ra / 2008. 6. 20. 11:33 / 다른 엔터테인먼트
(맛)스타 주성영의 호화찬란한 행적 펌글과 방명록 글 (케폭소) 백토영상

한나라당 국회의원인 주성영 의원(대구광역시 동구갑)은 국민들이 벌이는 촛불집회를 '천민민주주'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서 비판한 것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물론 이 '천민민주주의'라는 조어는 2002년에도 쓰였다거나, 다른 사람이 얘기했다는 발언이 있지만 그 주장이 대중들이 받아들이지 못해 묻혀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신조어를 제대로 알린것에는 주성영의원이 크게 기여를 하게 된것 같다.

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다수결에 의한 민주정치가 아닌 소수결의에 의한 소수집단이나 단체의 주장이 민주주의 인양 확대해석하거나 전파하고 다수의 의견인것처럼 주장하는 민주주의를 천민민주주의라는 말로 얘기하고 싶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있지도 않은 말을 주성영 의원이 했다고 하지만, 주장 이전에 나왔던 몇년간의 자료의 근거들로 인해 그 비판들은 달리 보아야 할 것이다. 필자는 주성영 의원이 꺼낸 천민민주주의가 분명히 한국사회에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 체험하고 경험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2002년 홍윤기의 시민민주주의론 에서 민주주의적 이성과 천민민주주의의 거부 (On civil democracy: Democratic reason against snob democracy)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 점은 민주화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가 지역감정, 집단이기주의, 계급적 격차의 확대, 매체권력을 비롯한 사회권력체들의 발호라는 천민민주주의적 양상을 띄고 있다는 맥락에서 더욱 주목되어야 한다." 라고 되어 있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면 제일먼저 천민민주주의의 최대 정점에 오른 것은 지금 2008년 현재의 대통령인 '2MB' 이다. 그는 제대로된 근거도 없이 '경제를 살리겠다!"는 단순한 근거로 대통령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그를 지지했던 많은 이들은 전 정권에 대한 불신과 함께 보유세 등의 부동산 문제, 부의 창출이라는 쉽게 얘기하면 "내가 가진 재산을 불려 줄 사람", "좌빨을 처단한 사람"이라는 명확하지 않은 희망으로 지지를 해서 당선이 되었다. 2MB를 탓해서는 안된다. 그는 대한민국의 '천민들'이 만들어낸 탐욕의 결과인 셈이다.
야당중심이었던 서울강북의 지역구는 이번에 '뉴타운 공약'으로 대거 여당의원들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뉴타운이 되면 자신이 가진 집값이 올라간다는 기대가 모든 것을 올인하게 만든 것이다. (당선되고 "그런거 없다"고 서울시장이 얘기한 사소한 문제는 넘어가자)
천민민주주의는 한 예가 또 있다. 바로 그 발언을 유명하게 만든 주성영 의원 자신이다. 서울지검 공안검사 출신인 주의원은 수차례의 폭행과 음주 등 물의를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당당히 하고 있다. 그가 국회의원인 된 것은 특정정당간판만 달면 나무토막도 당선된다는 특정지역에서 당선되었기때문이다. (대구광역시 동구갑) 한국의 민주주의가 지역감정과 집단이기주의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천민민주주의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인 것이다. 주의원은 자기스스로를 모두 바쳐서 천민민주주의를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 그를 기리며 최근 이런 노래가 나왔다고 한다.

음주운전걸리면 경찰 얼차례주면 되고~
국감하면~ 광란의 밤 보내면 되고~
시비붙으면~ 맥주병 까부시면 되고~
토론에서 밀리면~ 민간인허위사실유포하면 되고~
생각대로 하면 되고~
생각대로 카~~악! 퇫!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누구를 비난할 것인가? 지금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재앙인 것이다. 천민민주주의는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 싫다면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천민으로 떨어지거나 귀족이 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YaWaRa / 2008. 4. 1. 15:56 / 다른 엔터테인먼트
MB "쌀 샌드위치 맛있다" 역시나 좃선소설 배성규 작가

배 작가님이 만우절의 유머를 위해 노력한 것은 가상하나, 즐겁기보다는 그 반대적 느낌이 강합니다.
한국의 언론은 독자(라고 쓰고 사주라고 읽습니다)가 원하는 내용을 만들어서 내는 것이라는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과연 이게 원하는 기사일까나...

무려 실무팀이 새벽에 나가서 만들었다니, 그 고급인력들이 대통령 빵쪼가리 하나 연구하라고 돈받는것은 아닐텐데....
이걸 만우절 유머로 받아들여야 할지... (오늘은 만우절이니 블랙코미디로 받아 들이자...)

배 작가님 만우절 유머는 좀 지나긴 했지만, 이렇게 하는 겁니다. 애니메이트동호회 만우절 이벤트
보아하니 배작가님은 2mb 식생활 홍보 담당인가 봅니다.-- 다음엔 어떤 먹거리가 등장할까요? 그냥 고정 컬럼으로 '청와대 먹자왕 2MB' 같은 제목으로 연재하면 인기가 있을 지도....

모두 즐겁게~ 즐겁게~ 제가 원하는건 큰게 아니에요. 정말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소설을 써달라는겁니다. 비웃음말고....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건 그리 어려운 게 아닌데....
YaWaRa / 2008. 3. 27. 11:22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대통령 아침식사 어떻게" 머리 싸맨 각 부처 좃선 소설 배성규 작가

박정희의 헌신이라 치켜세웠던 우리의 2mb각하께서는 일간 소설지에 사랑을 많이 받는 듯 합니다.
별 되도 않는 얘기를 소설로 잘 엮어서 2mb를 찬양하는 거야 그 사람들 자유니까 넘어가기로 하고....(하지만 또 먹는 거냐!) 저 대사를 보며 생각나는 구절이 있어서 잠깐 코맨트

이 대통령은 26일 업무보고에 앞선 티타임에서 "나는 시골사람이라 떡을 먹어야 한다"며 송편을 들었다.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대통령 때문에 쌀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거들었다. (좃선 소설 中)

한국사회가 잃어버린 10년전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순간 저희 어머님이 해주셨던 유머가 생각나더군요. 제가 태어나기 전이라지만, 당시 시민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대사가 있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방귀를 뀌었습니다. 그러자 이기붕씨가 얼른 나서서,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아부를 합니다. 이 일로 당시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는 말이 서울의 유행어가 되기도 했답니다.

조금만 있으면 2mb각하께서는 모래로 쌀을 만들고 솔방울로 수류탄 만들고 종이로 달러 만들고 물로 기름 만드실것 같습니다. 저런 6,70년대 뉴스를 10년만에 자주 보게 되니, 제 생활수준도 10년전으로 돌아갈까봐 두렵습니다.

덧! 이기붕이 아니라 이익흥 내무부장관이라는 설도 있군요. 둘다 거의 당시 환관(내시)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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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Ra / 2008. 3. 10. 22:55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한국만큼 신흥종교가 많은 곳이 있을지 모르지만, 최근 부흥하는 신흥종교 몇가지를 잠시..

이전에 유행해서 번진 '대학교'는 요새 새로운 여전도사가 주창하는'영어교육교' 라는 새 종파를 창설해서 교세를 계속 확장중입니다.(후원은 '경제교'의 교주)주문을 "어륀지~ 어륀지~라고 외치며 이쪽 교인들에게는 헌금과 시간을 너무 많이 요구해서 요새는 6개월 헌금이 천만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대학교와 대립중이면서 공생관계는 '주사파교(NL교)' 가 이것을 빌미로 뭔가 종교대회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군요.

거기에 몇년간 유행하던 '박정희교'는 새로운 여성교주를 밀어내고 강력한 새로운 남자교주아래 '경제교'로 재탄생해서 부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주문을 외우며 '운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며 나라 전체를 바꾸고자 노력중입니다.

이런 종교의 공통점은 이성이 없다는 것이고, 대응방법은 인터넷 찌질이들의 대처방법과 같습니다. 논리적으로 대응하려고 하면 깨진다는 것이죠. 가장 좋은 방법은 무시입니다. 대꾸를 안해주면 건들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대꾸를 안해주면 국민의 70%이상이 절대적으로 지지한다는 헛소리를 하기 때문에 한번쯤은 그게 아니라고 큰 소리를 내줄 필요가 있습니다. 큰소리를 내는 날이 4월9일이라지요? 아마 그때 큰소리를 내서 경제교를 지지 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못하면 매일 매일 서프라이즈한 나날이 반복되겠죠. 뭐 저는 이러니 저러니해도 항상 그 시기를 즐기기 때문에 되든 안되든 뜻이 있다고 봅니다.

아뭏든 요새 3가지 한국의 신흥 종교가 대립하며 교세를 떨치는 구조가 재미있습니다.

* 참 한국의 게임모커뮤니티는 교세는 작지만 풀삼교(소니교)가 있다더군요. 그들의 신인 메탈기어솔리드를 교주로 모시고 그분이 오시면 세상을 구원하고 정복한다는 전설을 믿고 있으며 교주와 풀삼에 반항하거나 경쟁이 되는 존재를 비방하는 것을 주로 한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정신줄을 제대로 잡지않은면 이상한 종교에 빠지기 딱 좋은 시기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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