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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Ra / 2009. 1. 22. 10:08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오덕들은 나름 다들 이기주의자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기자신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오덕이기에 이기주의자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만 즐기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 보면 된다.
내가 먹고 싶은 것 먹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솔직히 내가 관심있는것 빼고는 모두 무관심 그 자체다.
한마디로 날 건드리지만 않으면 된다.
그런데, 지금 내가 왜 나랑 상관없는 사회문제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지 오늘 생각을 해보니 답이 나왔다.


 그건 지금 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1. 만화가들이 위협을 느끼고 있다. 자유로운 만화를 그릴 수 없다고, 자기검열이 된 만화가 나오면 나 역시 통제 만화를 봐야 한다.
2.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는 자가 잡혀갔다. 내가 블로그에 쓴 글중에 누군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딴지걸면 나 역시 같은 일을 당한다. 이미 동종 블로거인 a모님은 당했다.
이런 것들이 오버라고 친다고 해도, (이하 어투가 바뀝니다)


 당장 제가 사는 집이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어, 이제 조합장 선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제 제 집도 보상문제가 나오겠지요. 그 보장이 생각보다 적게 나오면 저도 반발을 해야 합니다. 그럼 지금의 사고는 '신문뉴스의 남얘기'가 아닌 바로 제가 처하는 문제가 됩니다. 이게 저를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하게 하는 원인인것 같습니다.


 유시민 전장관이 100분 토론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양이는 쥐를 잘 모른다. 쥐가 막다른 골목에 몰려서 얼마나 무서운지를 (모른다.) 고양이는 발톱으로 이렇게 긁으면서 '별것도 아닌데 왜 그래'라고 한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제가 지금 쥐의 심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일 겁니다.

 다른 분들은 세상은 언제나 똑같은데, 왜 당신이 지지않는 사람이 고양이가 되었다고 해서 이렇게 오버하느냐고 하는데, 같은 고양이도 '정도의 차이' 가 있거든요. 쥐라는 것도 같은 생명체라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과 해로운 동물이니까 함부로 대하거나 말살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정도의 차이 말입니다. 그 차이가 좀 크다고 생각하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이런 '쥐'와 같은 생각이 저만 갖고 있으면야 소수의 피해의식정도면 저만의 착각이니 얼마나 다행이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어딘가에 원인이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저도 억울하면 성공해서 '고양이'가 되어야 하는 걸까요? 고양이가 되기에는 출신성분이 틀리는데, 어찌해야 하나요?


 결론적으로 지금 내가 화가 나고, 걱정하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가만히 있는 나를 건드기 때문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위에 계신 분들 당신들이 지금 하는 행위들로 인해 평범한 서민들이 자신의 삶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십시오. 발톱으로 툭툭 긁으면서 '별것도 아닌데 왜 그래'라고 하지 말란 말입니다. 그 별것도 아닌 행위로 6명이 몰살당한다면 더더욱 별것도 아닌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저도 언젠가 이들과 같은 처지가 되고나서, 좌익 빨갱이라서, 혹은 반국가사범이어서 처벌했다라는 소리가 나오겠죠? (대한민국에서 그들로 낙인 찍히면 어떤 짓을 해도 괜찮다는 분위기더군요) 갑자기 관심도 없는 빨갱이가 되거나 반국가사범이 되어야 하나요? 멀쩡한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 대한민국이 실로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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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의 말씀이 전해진 서생원의 말씀 서경(오타아님) 계속 집필중

- 1편 집권하면 주식 3000% 간다...
- 2편 재산 사회에 기부한다.
- 3편 펀드 사겠다.
- 4편 지금 주식 사면 1년 안에 부자된다
- 5편 근간 예정

2MB를 믿는 신도들이라면 말로만 글로만 대통령각하를 칭찬하고 댓글 올리지 말고 믿음으로 행동으로 보이라!
한나라당 지지자들이 실행한다면 대통령각하 말씀대로 할텐데 왜 행동하지 않는가? 행동하지 않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뭐라고 언행 불일치가 2MB교의 기본이라고? 아하!! 교주를 충실히 따르고 있구나....
YaWaRa / 2008. 7. 2. 11:58 / 다른 엔터테인먼트

[경향신문] '은하영웅전설'이 생각나는 기사로군요.

역사를 안다는 것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의 기록이 아닙니다. 역사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좋은 역사는 아니지만, 과거의 역사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1987년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창당을 방해하기위해 각목을 든 깡패들이 난입하여 창당회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사건, 일명 용팔이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이 사건을 통해 현재 일어나는 일들을 유추해 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는 바라면서 이 칼럼을 씁니다.

1987년 4월 전두환 정권 말기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두환 정권은 내각제 검토에서 대통령 간선제의 헌법을 유지하려는 4·13 호헌 조치를 결정합니다. 이에 전국적으로 빈번한 시위 등으로 정국은 혼란스러운 상태였습니다. 국민들의 요구에 반하는 호헌을 결정한 전두환 정권의 강경한 대응은 1985년 2·12 총선에서 정통 야당의 회복을 기치로 민한당과 국민당 등 이른바 관제야당에 압도적 승리를 거둔 신한민주당 내부에서 온건파와 강경파 사이의 분열 조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故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벌어진 이후 한편 5월 18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박종철고문치사사건이 은폐되었다는 성명을 발표합니다. 이에 재야와 통일민주당은 연대하여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를 전국적 민주화투쟁의 구심체로 결성합니다. 6월 10일 국민운동본부는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를 개최하여 6월항쟁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중간에 군부독재에 반대하는 선명야당의 결성을 내세우는 신한민주당 내 김대중과 김영삼계가 통일민주당 창당에 나서게 됩니다. 당시의 정당법에 따라 정당 창당에 필수적인 지구당 창당 작업이 진행되던 중 1987년 4월20일부터 4월24일까지 20여 개의 통일민주당 지구당 창당 행사에 폭력배들이 난입하여 기물을 파괴하고 당원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사건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야당지도자들이 창당을 준비하자, 당시 신민당의 몇몇 의원들이 ‘전주파 보스’로 악명을 떨치던 김용남을 찾아가 신당 창당을 방해해달라고 부탁했고, 김용남은 부하 200여 명을 데리고 전국으로 흩어져 창당을 무산시켰습니다. 김두한 밑에도 있었던 깡패지만 지금은 완전히 손을 씻은 김용남씨의 말에 의하면 “그 일을 치르고 나면 나도 과거 김두한 처럼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 줄 알았다."라고 당시를 회고합니다. “변명 같지만, 그때는 애국심이었다. 단순하게 싸움만 알았던 내게 한 국회의원이 찾아와 ‘동지’라는 말을 쓰며 회유했다. ‘김 동지만이 나라를 구할 수 있네. 분당되는 것을 막지 않으면 나라가 어지러워 질 것이야.’ 그 말을 들으니 마치 독립투사라도 된 듯 피가 끓어올랐고 곧바로 전국의 부하들을 끌어 모았다.”라고 얘기합니다. 이 사건은 전두환정권시절까지 묻혀있다가, 김영삼 정부가 출범한 이후인 1993년 3월6일 이 사건의 배후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져 전모가 밝혀집니다.
1986년 10월경 전두환과 독대할 기회가 있었던 이택돈(사건 당시 신한민주당 사무총장)은 그 자리에서 이택돈에게 김영삼 고문 등 신한민주당 내 강경파의 정치행태를 비난하면서 이택돈에게 여당과의 대화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전두환은 이택돈에게 당시 안기부장 장세동과 만나볼 것을 부탁했다. 이렇게 만난 두사람은 1987년 4월 김영삼 등이 신한민주당을 탈당하고 선명야당의 기치하에 통일민주당을 창당하려 하자 조직폭력배 이승완 등을 동원하여 폭력으로 창당을 방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이택돈에 대해 장세동은 약 6억원의 필요 자금을 지원하고 이승완에 대한 신변보장을 약속하는 등 사실상 배후지원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결국 이승완의 지시로 용팔이 등이 동원되어 사건은 일어납니다. 이승완씨는 이후에도 태권도협회 고문으로 있다가 태권도협회 선거폭력 동원으로 2003년 구속됩니다.

 통일민주당 지구당 창당대회 넷째날인 1987년 4월23일 오후 3시35분쯤 인천 동­북구 지구당 사무실에 20대 청년 1백50여명이 도끼로 출입구를 부수고 난입합니다. 폭력배들은 안에 있던 당원들을 무차별 폭행하고 사무실 집기를 불태운 뒤 경찰이 출동하기 10분전에 지구당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창당방해 폭력사태는 창당대회 첫날(20일)부터 마지막날(24일)까지 47개 지구당중 18곳에서 벌어졌다. '각목난동'이 벌이지는 동안 경찰은 '당내문제'라는 이유로 전혀 개입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지구당 창당대회가 끝난 25일 뒤늦게 수사에 착수,김용남씨(당시 37세·일명 용팔이)와 이선준씨(당시 45세·신민당 청년국 제1부장) 등이 일당 2만∼8만원을 주고 폭력배 1백여명을 동원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배자 76명 가운데 65명이 자수 또는 검거됐으나 경찰은 검찰의 불구속 지휘에 따라 대부분 석방했다.
경찰은 88년 9월24일 김용남씨를 검거했다. 김씨에게 창당방해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진 이용구씨(당시 55세·전 신민당 총무국 부국장)는 이미 3일전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출국한 뒤였습니다.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은 이런 역사적 전례와 함께 제5공화국에서 안기부로 명칭을 바꾼 국가정보기관이 야당의 창당을 방해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한국 국가정보기관 나아가 한국정치의 부끄러운 역사적 치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20년전의 사건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이냐하면 이번에 특수임무수행자회가 진보신당을 습격해서 테러한것과 너무나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이름은 특수임무수행자회라고 하지만 닌텐도코리아에 영업권을 요구하는 등 실제 하는 일은 조직폭력배인 단체와 국민을 지키는 경찰이 아닌 고등학생을 수업중에 끌어내고 보수단체의 폭력에는 눈을 감아버린 경찰, 어디선가 많이 비슷한 일이라는 것이죠. 이번 진보신당 당사 테러에서 연행된 이 단체 사무총장 오씨는 지난 6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연 ‘합동위령제’를 주도한 인물이며,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 안보특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신고뒤 15분이 넘어서야 늦장대응한 경찰도 그렇고, 6월6일 시민들에게 폭행을 가한 이 단체의 조직원들 역시 풀려난 것 또한 의혹의 한 대목일 것입니다.

전두환 정권시절 전두환의 지시로 국민을 탄압했던 안기부의 장세동과 그들의 밑에서 이권을 챙기며 충실히 반대세력을 폭력으로 막으려 했던 용팔이를 비롯한 정치깡패들, 저에게는 경찰청장 어청수와 특수임무수행자회가 겹쳐보이는 것은 제 개인의 느낌일까요?

참고자료: [단독인터뷰] 전 조폭보스 김용남, ‘용팔이 사건’ 그 후 20년 : 브레이크뉴스 임은향 기자


YaWaRa / 2008. 6. 30. 19:20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2MB정부 참 힘들겠다.

-배후세력을 만들어야 하는데, 마땅한 배후세력이 없다.
=> 제대로 시위를 주도하는 배후세력을 확인하면 그쪽만 싹 검거하거나, 간첩단 사건이라도 만들어서 싹 몰아버리면 되는데, 잡아도 시위는 멀쩡이 돌아가고 잡는 사람도 연결근거가 없으니 얼마나 답답하겠나. 하다못해 광주에서 처럼 시민들을 폭도로 몰아서 싸그리 정리하고 싶어도 타겟이 정확해야지...

- 제대로(?) 진압하고 싶다.
=> 옛날처럼 체류탄 쏘고 성고문이나 물고문도 해주고 정치깡패도 제대로 동원하면서 제대로 공포심을 갖게 만들어야 하는데, 실시간 인터넷 중계에 방송이나 일부언론사(조중동 등을 제외한....)들이 말을 들어먹지 않고 정부가 하는 나쁜 짓을 통제도 받지 않고 내보낸다. 아 얼마나 답답하겠나. 하다못해 삼청교육대라도 만들어주지.

- 언론이 말을 안 듣는다
=> 땡전뉴스처럼 정부가 하는 말을 그대로 방송해주는 방송들은 이젠 조중동 등뿐이고 그나마도 정부의 나팔수들은 불매운동과 신문 절독운동으로 공격받고 있다. 정말 총칼이 무지하게 그리운 시절이다.

-절대로 지고 싶지 않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2MB는 절대로 자기 자존심에 상처입을 짓을 하지 않는다. 아니 평생 하지 않았다. 자기가 무참하게 졌다라는 것은 평생 인생의 자존심을 걸고 하면 안되는 것이다. 여기서 무너지면 앞으로 임기동안 자기마음대로 아무것도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물러설 수 없다. 결과적으로 밑에 직원들만 닥달할 수 밖에 없다. (해결책이 없는거 알면서도 할 줄 아는게 그것 밖에 없지 않은가?

- 시간이 해결해 줄까?
=> 장마철이라고 좋아했는데 제대로 쏟아지지도 않는다. 정녕 하늘은 2MB를 버린단 말인가? 시간이 지나면 지칠것 같은데, 이젠 천주교까지 나섰다. 결론은 그래도 버티자!로 난 것 같다. 적당히 때려잡으면서 시위대가 없어질때까지 버티자! 인 것이다. 시간이 지날 수록 유리한건 단기적으로는 2MB정부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누구의 손해일까?

부디, 서울시청에 폭도가 출현해서 최류탄과 화염병이 난무하고 급기야 계엄령이 일어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건 대한민국 전체의 비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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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Ra / 2008. 6. 20. 11:33 / 다른 엔터테인먼트
(맛)스타 주성영의 호화찬란한 행적 펌글과 방명록 글 (케폭소) 백토영상

한나라당 국회의원인 주성영 의원(대구광역시 동구갑)은 국민들이 벌이는 촛불집회를 '천민민주주'의라는 신조어를 만들어서 비판한 것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물론 이 '천민민주주의'라는 조어는 2002년에도 쓰였다거나, 다른 사람이 얘기했다는 발언이 있지만 그 주장이 대중들이 받아들이지 못해 묻혀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신조어를 제대로 알린것에는 주성영의원이 크게 기여를 하게 된것 같다.

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다수결에 의한 민주정치가 아닌 소수결의에 의한 소수집단이나 단체의 주장이 민주주의 인양 확대해석하거나 전파하고 다수의 의견인것처럼 주장하는 민주주의를 천민민주주의라는 말로 얘기하고 싶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있지도 않은 말을 주성영 의원이 했다고 하지만, 주장 이전에 나왔던 몇년간의 자료의 근거들로 인해 그 비판들은 달리 보아야 할 것이다. 필자는 주성영 의원이 꺼낸 천민민주주의가 분명히 한국사회에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 체험하고 경험하고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2002년 홍윤기의 시민민주주의론 에서 민주주의적 이성과 천민민주주의의 거부 (On civil democracy: Democratic reason against snob democracy)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 점은 민주화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가 지역감정, 집단이기주의, 계급적 격차의 확대, 매체권력을 비롯한 사회권력체들의 발호라는 천민민주주의적 양상을 띄고 있다는 맥락에서 더욱 주목되어야 한다." 라고 되어 있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면 제일먼저 천민민주주의의 최대 정점에 오른 것은 지금 2008년 현재의 대통령인 '2MB' 이다. 그는 제대로된 근거도 없이 '경제를 살리겠다!"는 단순한 근거로 대통령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그를 지지했던 많은 이들은 전 정권에 대한 불신과 함께 보유세 등의 부동산 문제, 부의 창출이라는 쉽게 얘기하면 "내가 가진 재산을 불려 줄 사람", "좌빨을 처단한 사람"이라는 명확하지 않은 희망으로 지지를 해서 당선이 되었다. 2MB를 탓해서는 안된다. 그는 대한민국의 '천민들'이 만들어낸 탐욕의 결과인 셈이다.
야당중심이었던 서울강북의 지역구는 이번에 '뉴타운 공약'으로 대거 여당의원들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 뉴타운이 되면 자신이 가진 집값이 올라간다는 기대가 모든 것을 올인하게 만든 것이다. (당선되고 "그런거 없다"고 서울시장이 얘기한 사소한 문제는 넘어가자)
천민민주주의는 한 예가 또 있다. 바로 그 발언을 유명하게 만든 주성영 의원 자신이다. 서울지검 공안검사 출신인 주의원은 수차례의 폭행과 음주 등 물의를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17대와 18대 국회의원을 당당히 하고 있다. 그가 국회의원인 된 것은 특정정당간판만 달면 나무토막도 당선된다는 특정지역에서 당선되었기때문이다. (대구광역시 동구갑) 한국의 민주주의가 지역감정과 집단이기주의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는 천민민주주의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인 것이다. 주의원은 자기스스로를 모두 바쳐서 천민민주주의를 보여주고 있는 사례다. 그를 기리며 최근 이런 노래가 나왔다고 한다.

음주운전걸리면 경찰 얼차례주면 되고~
국감하면~ 광란의 밤 보내면 되고~
시비붙으면~ 맥주병 까부시면 되고~
토론에서 밀리면~ 민간인허위사실유포하면 되고~
생각대로 하면 되고~
생각대로 카~~악! 퇫!


누구를 원망하겠는가? 누구를 비난할 것인가? 지금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낸 재앙인 것이다. 천민민주주의는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이 싫다면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천민으로 떨어지거나 귀족이 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YaWaRa / 2008. 5. 28. 10:42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현재 다리가 다쳐서 가고 싶어도 못 가고 있습니다만, 주말에는 어떻게든 이 역사의 순간을 동참할 계획입니다. 목발때문에 장시간은 있지 못하겠지만 말이죠.

탄핵때도 광화문에 있었습니다. 국가의 권력이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제 저도 이 2MB정권이나 조중동에서 말하는 촛불시위배후세력인 친북좌파빨갱이가 되었습니다. ^^

(세상살다 경향신문이 노동당 기관지라는 소리를 하는 세상이 될지 누가 알았겠어요..^^)
YaWaRa / 2008. 5. 22. 10:51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주전 교회에서 아이들과 놀다가 점프중 착지를 잘못해서 발바닥뼈에 금이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정형외과에서 갈때마다 엑스레이찍고 붓기 빼고 기부스까지 마쳤습니다.
솔직히 그정도하면 치료비로 10만원은 넘을 줄 알았습니다.
제가 낸 치료비가 2주에 걸쳐 얼마냐면 6만원이 되지 않게 나왔습니다. 이건 생각보다 너무 싸잖아!!

IMF이후 실업급여제도가 생겨서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나서도 얼마의 돈을 받을 수 있었고, 한번도 안다쳐서 의료보험이 얼마나 좋은건지 몰랐는데, 이번에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고 나니, 이 제도가 얼마나 좋은 제도인지 알겠습니다.
사람이 공기의 고마움을 평소에는 모르는 것처럼, 이런 좋은 제도들도 사라지기 전에는 모르는 것이겠죠.

저도 좌빨도 아니고 수구꼴통도 아니며, 그저 제가 사는 인생 즐겁고 편하게만 살면 좋은 이기적인 인생입니다만, 그거하나는 알겠더군요. 이런 제도 만큼은 꼭 지켜야 하겠다는거, 미국이 어쩌니, 쿠바가 어쩌니보다는 그게 저한테는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때문에 이런 제가 누리는 좋은 제도를 깨부수려는 사람이 있다면 제 권리를 지키기위해 거리로 나설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일로 거리에 나선다고 저보고 좌익빨갱이라거나 북한의 선동에 놀아나는 우매한 민중이라고 한다면 한다면 저는 기꺼이 좌익 빨갱이나 우매한 민중이 되겠습니다.

덧. 5월부터 스테이크를 끊었습니다. 인생의 즐거움을 하나 잃었습니다..ㅠㅠ
YaWaRa / 2008. 5. 15. 12:02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경찰, 촛불시위 참가한 고 3학생 수업 중 조사 '물의' 노컷뉴스

촛불시위한 학생들은 수업시간中에 경찰에게 끌려가 조사받는 고초를 당하는데,
우리 세대는, 나는 무엇을 그들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
과거 대학생들을 잡아가던 공안경찰이 이제는 고등학교로 들어가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하는 걸까?
우리가 해야 할 짐을 왜 이 어린 아이들이 져야 하는 걸까?

내가 잃을 것, 손해볼것, 이익을 볼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정말 중요한 무언가를 스스로 외면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를 비난하고 증오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을 다 하는 것이 아닐텐데...

그들이 보는 우리 어른들은 어떤 모습일까? 경찰옆에서 더 무섭게 바라보던 선생들의 모습은 아닐까...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게시판에 한자 한자 비난의 글을 읽고 옮기기 보다, 그들이 존경하고 삶의 모델이 되고 싶은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이나라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그들에게 부끄러운 어른이 되기보다, 되고 싶은 어른이 되자


최소한 이런 어른은 되지 말자.
전주 우석고등학교 교무실 063-211-0992
전주 덕진경찰서 김XX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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