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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Ra / 2017. 5. 12. 13:17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어떤 사회가 좋은 세상이냐고 한다면 저는 세상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사회는 행복한 길이 오로지 한길이라고 단정된 주류의 시각이 지배하는 사회입니다.


결혼을 안해도, 집이 없어도, 대학을 안 나와도 행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 우리는 자신의 분야에 충실하거나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지 않아도, 억대가 넘어가는 등록금을 지원하지 못해줘서 부모를 원망하거나 부모가 죄인처럼 되는 세상이 아니게 될 것입니다. 행복할 수 있는 길을 하나만 만들어놓고 그 자리도 몇자리 없으니 대다수가 불행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행복이라는 목적을 위해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나라, 그런 나라를 꿈꾸고 그렇게 움직입니다. 당연히 그걸 어떤 특정한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 준다고 믿지도 않습니다. 행복을 만드는 건 자기자신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가만히 있으면 안됩니다. 그러니까 움직이십시오. 지금도 행복을 위해 주류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하는 모든 분들을 지지하려고 노력합니다.

YaWaRa / 2017. 2. 6. 18:32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최근 부동산 관련 공부를 좀 해서 몇가지 글도 쓰고 했습니다. 여기 블로그는 모르지만 나름 부동산 전문 카페에서는 반향이 좀 컸다고 봅니다.


대충 이런 글들이죠 : 실거주목적을 위한 부동산 가이드 1. 기초편


- 부동산 카페 대부분이 대출 크게 땡겨서 아파트사서 그걸로 집값 올려서 시세차익내라! 라는 단순한 방법이었고 이게 정석처럼 굳어져있는 상황에서 저같은 이단아? 가 나타났으니, 그동안 목소리를 못내던 "이건 아니다"싶은 소수 분들이 호응이 있었습니다.


- 참 다양하게 투자(?)에 대한 얘기를 해도 그분들이 당연시 여기는게 뭐냐면 "대출을 영혼까지 받아서 가족들은 최대로 허리띠 졸라매서 집사면 집값이 오르니까, 그러면 돈버니까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라는 얘기였습니다.


- 저는 거기에 작은 의문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 행복해 지나요?" 


초등학교 교사, 심리치료사, 놀이전문가인 서준호의 '학교 흔들기' 에 나온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교수님은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지셨다.
"여기 사과 열개가 있다면 어떤 순서로 먹겠나?"

"가장 맛있는 사과부터 먹겠다는 사라의 입장을 보면 아마도......"
교수님은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며 칠판에 사과 열 개를 그리셨다. 
"가장 맛있는 사과, 그 다음으로 맛있는 사과, 그 다음 다음으로 맛있는 사과.....그래서 10개 전부 맛있는 사과를 먹겠구나."

교수님은 아래쪽에 다시 사과 열 개를 그리시더니 말씀을 이어 나가셨다.
"가장 맛없는 사과부터 먹는 사람은, 맨 처음 가장 맛없는 사과를 먹고, 그 다음으로 맛없는 사과를 먹고, 그 다음으로 맛없는 사과를.......그래서 열 개 전부 맛없는 사과를 먹겠구나."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문제를 같은 문제를 풀어나가고 해결해 가는 방식을 볼때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 상황이 이러니 내가 이러는건 어쩔 수 없다.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류에 편승하자.)
- 이런 상황이 온 이유가 이러하니 목적을 지키는 선에서 상황을 이렇게 바꿔보자. (원칙과 목적을 잃지 말자! )

혹자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대로 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머지않아 당신은 사는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큰 무언가를 결정할때 원칙과 방향이 없으면 우리는 정말 큰 오류를 저지릅니다. 제가 결정을 하기 전에 생각하는 원칙이 몇가지가 있는데 이런 것들입니다. 


1. 이렇게 하면 나와 주변이 행복한가?
2. 나의 결정이 나에게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어떤것을 잃게 되는가?
3. 그 잃게 되는 것들이 앞으로 얻는 행복보다 중요한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은 그 사람의 판단과 자유입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그렇게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서로 가치관의 다름을 인정하고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했으면 합니다.


짧은 인생이지만 저는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다!"인 사람이 "남들도 다하는데 내가 이러는게 어때서?" 라는 사람을 보게 되면 그 사람과 최대한 멀리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과 향후 미래에서 서로 같이 잘 될 일은 아주 희박하다는 경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히 듣죠? 지금은 상황상 이렇게 적게 드리지만 다음계약때는 잘해드릴깨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라!"라는 분에게 저는 이렇게 답을 합니다.
현재가 행복해야 미래도 행복할 보장이 크지, 지금도 불행한데 미래가 행복하다는 보장은 누가 하나요?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순서로 사과를 드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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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Ra / 2007. 12. 26. 11:42 / 이전글/아직도 할 얘기있나?
뭔가 만화 제목같지만, 정말로 제 가족얘기입니다.
대부분의 장남이 그렇지만, 가족에 대해서는 가장만큼이나 책임감을 가지고 삽니다.
저에게는 동생이 둘이 있고 여동생이 3년차이 막내가 6년차이가 나며 제가 장남입니다.

여동생은 5년전에 결혼해서 일산에서 살고 있는데, 크리스마스에 예배를 마치고 어머니와 함께 일산 바이킹스에서 가족모임을 가졌습니다.
저희 가족들이 그렇지만 여동생은 정말 훌륭하고 뛰어난 가족중의 하나입니다. (단지 결혼전에는 저보다 요리를 못했습니다만, 지금은 어떨지...) 그런 여동생이었기에 동생과 결혼하는 남자에 대해서 많이 신경이 쓰였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동생 사랑!)
어느날 동생이 사귀는 남자를 소개시켜줬고 저는 바로 오케이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건 다름 아닌 그녀석이 같은 교회의 청년부 후배였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매제는 같은 청년부의 여동생 동갑 후배로 신앙과 인격면에서 제가 인정하고 있던 후배라서 저로서는 정말 주님께 감사했지요. (뭐 흠이라면 나이에 비해서 좀 들어 보인다랄까...^^) 둘이 같은 교회였기에 결혼식도 저희 교회에서 했고 정말 축복받은 결혼을 했고, 지금은 딸 하나 아들 하나로 단란한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둘이 결혼할 때 둘다 경제적으로는 좋은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대한민국 10%가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의 지원을 받을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죠. 정말 그들은 조건보다 사랑으로 결혼했고, 지금은 그것이 옳바른 선택이었습니다. 요새 막내 녀석이 사귀는 상대와 고민하면서 이런 스트레스를 토로하며 저랑 분쟁중인데, 저도 이해는 합니다만, 역시나 같은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네요.

코엑스나 호텔 같은데서 하는 결혼식같은 부모의 지원을 받는 결혼을 하는 사람이 아니시라면 사랑을 선택하십시오. 믿을 수 있는 건 그것 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 사랑이 온전히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시기를...
물론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런 현실에 산다고 행복해지는건 아니잖습니까?

마지막으로 여동생에게 한마디! 부럽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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