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3일까지 있었던 여름성경학교가 끝났습니다.

8년만에 처음으로 초등부를 맡게되어 여름성경학교를 한 탓에 분위기 파악을 못한 탓에 초반부터 끝까지 삽질의 연속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성경학교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업계용어로 표현하면 "뒤집어졌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변화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런 모습에 보람을 느껴서 성경학교 교사를 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니까요....뭐 그렇지 않은 일이 더 많기는 하지만, 아뭏든 올 여름 프로젝트 2개중 하나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바로 인도네시아 단기 선교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요새 아프가니스탄때문에 말들이 많군요. 바로 이번주 단기선교를 떠나는 입장에서 신경이 쓰이기는 합니다.
단기선교는 일단 현지에 계신 선교사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야 하고 그분들의 지시를 100%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제가 볼 때는 아마 그 부분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것 같군요.(아프카니스탄은 이라크와 동급인데..)
이전에 구소비에트연방 독립국중인 K모국에 대형교회(충O교회)가 단기선교를 갔다가 거기서 선교사분들의 제지를 뿌리치고 한국방식으로 노방전도를 했다가 이후 현지 선교사분들의 선교를 어렵게 한 단기선교팀이 있었습니다. 그후로 K모국에 단기선교팀이 들어오면 선교사님들 조차도 환영하지 못하는 분위기가 잠시 생성되었다고 합니다. (뭐 저도 전해들은 소식입니다만...)

단기선교를 가시는 분들에게 할 말씀을 그곳 현지 선교사님들이 하신 말씀과 제 생각을 정리하겠습니다.
"거기서 자신들이 단기간에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은혜고 선교입니다."
"자기만족을 위한 단기선교를 하지 마십시오 선교는 자기를 위해 하는게 아닙니다."
"그곳의 선교사님들의 말씀을 절대로 순종하십시오."
"그들과 우리는 같다라는 생각을 가지십시오 우위에 설려고 하지 마세요"
"당신이 아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계획을 이루십니다"

아프카니스탄이나 K모국의 그런 일들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의 계획에는 영향이 없을 것입니다.
단지 단기선교를 준비하시거나 선교중이신 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당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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