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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Ra / 2006. 11. 7. 23:13 / 카테고리 없음
만화속의 사랑이야기
청춘들이여 가을엔 사랑을 하자 - 허니와 클로버 1.
하구미X시노부(동류를 만났을때) - 허니와 클로버 2.
야마다X마야마(외사랑의 아픔) - 허니와 클로버 3.
리카X마야마(성공한 스토커) - 허니와 클로버 4.
야마다X노미야(기다려주는 사랑) - 허니와 클로버 5.
타케모토X하구미(좋은사람) - 허니와 클로버 6. 
허니와 클로버 연작 시리즈 후기


만화속의 사랑이야기가 벌써 5꼭지가 나왔습니다. 이제 이번 이야기를 끝내면 우리 불쌍한 타케모토의 이야기만 남았습니다. 허니와 클로버얘기를 이렇게 오래하는 것은 제가 이 만화에 빠졌던 것이고 무엇보다도 여기 있는 캐릭터들이 제게 글을 쓰라는 압력을 주었기 때문이죠. 자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도 시작합니다~

야마다X마야마의 이야기에서 외사랑으로 처절하게 괴로움을 (스스로)당한 야마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야마다의 상처를 감쌀 수 있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상처가 사랑이 찾아온다고 단번에 말끔하게 정리되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사랑이란 그렇게 쉽게 치료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처받았던 사랑을 빨리 잊으라고 다그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옆에서 계속 기다려 주는 것도 있을 수 있겠죠. 마야마의 버전업판이라 불리는 노미야는 이 두가지를 적절히 조합을 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자의반, 타의반...)

노미야는 허니와 클로버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중에 가장 연애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마다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이론적으로 알고 있던 COOL한 남자이었습니다. 그래서 노미야는 세련된 작업남이라고 생각했는데, 눈에 콩깍지가 끼어 버리니 천하의 노미야도 사랑앞에서 무너져 버립니다.
그는 허니와 클로버의 다른 인물들과 달리 어른이었지만, 그가 지금까지 했던 사랑들이 모두 상처만을 주는 사랑이었기에 야마다에게 다가가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노미야는 야마다와의 첫만남부터 계속 야마다 주변에 있었습니다. 야마다가 마야마때문에 못 느끼고 있었지만, 노미야는 계속 야마다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워낙 그런 것에 둔한 야마다에게 노미야가 직접 얘기할때 반응이 참 재미있죠.


이들의 사랑을 보면 연애의 타이밍을 생각하게 됩니다. 때로는 기다리고 때로는 순간적으로 한 발 앞으로 나서고, 그런 행동들 하나 하나가 적절한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거죠. 이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것도 허니와 클로버 후반부의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서로의 상처를 쓰다듬어주고 조용히 함께 해주는 사랑, 이들의 사랑이 해피엔딩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당신에게는 도저히 어쩔 도리가 없을 때 부를 사람이 있나요?



YaWaRa / 2006. 10. 19. 23:55 / 카테고리 없음


만화속의 사랑이야기
청춘들이여 가을엔 사랑을 하자 - 허니와 클로버 1.
하구미X시노부(동류를 만났을때) - 허니와 클로버 2.
야마다X마야마(외사랑의 아픔) - 허니와 클로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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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X노미야(기다려주는 사랑) - 허니와 클로버 5.
타케모토X하구미(좋은사람) - 허니와 클로버 6. 
허니와 클로버 연작 시리즈 후기


연인들 사이에서 듣고 나면 가장 괴로운 말 Best중에 2개가 이 허니와클로버에 나오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1권에서 나와 버립니다. "왜 하필 나니? 다른 남자를 찾는 편이 훨씬 빠를걸." 비슷한 말로는 "포기해 이래봤자 너만 힘들어"가 되겠습니다.이런 표현은 보통 계속 대쉬하는 여성에게 남자들이 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대사를 제공한 모양 양해를 바라오)
짝사랑이 남모르게 상대방을 사랑하는 거라면 상대방이 알면서도 혼자서만 사랑하는 사랑을 외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허니와 클로버는 그 외사랑의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야마다X시노부의 얘기입니다. 제가 다루는 사랑이 성공한 쿠테타 커플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가면 5커플 이상이 갈 것 같습니다. 자 서론은 이만하고...

야마다는 도예과 학생으로 과내에서는 인기절정의 킹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뭐 속된 말로 나이스바디에 백치미에 튼튼한 체력까지 겸비하고 철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여성이지만, 사실 그녀는 몇년 동안 계속 마야마를 좋아하고 있으면서 한번도 그를 좋아한다고 얘기하지 못하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마야마와 보고 얘기하기 위해 계속 꺼리를 만들어내는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가집니다. 언제나 그 이상의 단계로 가려고(손도 잡아보고 싶고, 좋아한다고 얘기하고 싶고..) 하지만, 몸만 철인이지 마음은 여려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 그녀는 마야마는 자신의 마음을 모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마야마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걸 알고 있었던 것은 언제나 눈치 빠른 시노부 정도였을 겁니다. 그저 그 사랑을 받아줄 수 없기에 모르는 척 하고 있었을 뿐이죠.


사실 단행본3권의 빵가게 3대 잇페이의 말을 빌리자만 4년 동안 그런 사랑광선을 맞으면서도 꿈쩍도 하지 않는 마야마는 대단합니다. 마야마에게 있어 야마다는 어떤 존재일까요? 그것은 소중한 친구정도일 것입니다. 그런 소중한 친구의 마음을 상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일 만큼은 아닌 사이죠. 게다가 마야마는 리카씨를 사랑하고 있는 (이쪽도 시작은 외사랑) 중이니, 이 두사람의 사랑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안타까운 사랑이죠. 뭐 모든 외사랑이 그렇지만....
마야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리카씨에게 완전히 가버린 걸 안 뒤에도 야마다는 마야마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합니다. 왜 그런지는 8권에서 나오죠.

"10년이든 20년이든 언제까지나 좋아하며 내가 얼마나 그를 좋아하는지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이런 사랑을 해 보신 적이 있나요? 제가 그랬습니다. 그것도 대학시절에 힘들게 고백하지만 제가 좋아했던 사람은 이미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두 사람은 결혼까지 했습니다. 뭐 자세한 얘기는 관련된 분들이 아직까지 이 업계에 계시므로 할 수가 없고, 저는 그 사랑을 잊는 데까지 1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야마다는 다행스럽게도 그 사랑을 잊을 수 있는 사랑이 바로 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의 외사랑을 치료하는 방법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것이 제일 특효더군요. 그 외에도 다른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뭐 그건 나중에 사석에서나 풀어 놓고... 뭐 이렇듯 외사랑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전해지지 않기에 더욱 애절하고요. 그리고 그 외사랑을 했던 사람은 그 아픔을 오랫동안 간직하게 됩니다.


마야마처럼 외사랑을 받는 상대방은 모든 것에 다정해도 이런 사랑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잔인하게 끊어 버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도 조금의 여지도 남겨있지 않게 해서 포기하는 것이 그 사람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죠. 마야마도 결국 야마다를 위해 조금씩 야마다에게서 멀어져 갑니다. 마야마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호랑이 굴인 리카씨의 사무실로 뛰어드는 자기만 상처받을게 뻔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말이죠.

허니와 클로버에서 감정이입이 제일 많았던 것이 야마다입니다. 야마다와 마야마의 사랑은 결국 만화의 해피엔딩이 되지 못하지만, 작가가 정말 다행히 야마다의 상처를 치유해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의 야마다의 얘기는 노미야씨의 얘기를 한때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야마다 꿋꿋하게 살아야 한다!!!

BGM은 김광석의 '외사랑'입니다

내 사랑 외로운 사랑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인가요
사랑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지만
마음 하나로는 안되나 봐요
공장의 하얀 불빛은
오늘도 그렇게 쓸쓸했지요
밤 하늘에는 작은 별 하나가
내 마음같이 울고 있네요

눈물 고인 내 눈속엔
별 하나가 깜박이네요
눈을 감으면
흘러 내릴까봐
눈 못 감는 내 사랑
눈 못 감는 서글픈 사랑
이룰 수 없는 내 사랑


*참고로 여기에 쓴 스캔 이미지는 제가 개인적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실제 만화에서는 저런 배치가 아니지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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