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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WaRa / 2006. 11. 3. 23:00 / 카테고리 없음


만화속의 사랑이야기
청춘들이여 가을엔 사랑을 하자 - 허니와 클로버 1.
하구미X시노부(동류를 만났을때) - 허니와 클로버 2.
야마다X마야마(외사랑의 아픔) - 허니와 클로버 3.
리카X마야마(성공한 스토커) - 허니와 클로버 4.
야마다X노미야(기다려주는 사랑) - 허니와 클로버 5.
타케모토X하구미(좋은사람) - 허니와 클로버 6. 
허니와 클로버 연작 시리즈 후기

허니와 클로버를 중심으로 한 사랑이야기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방금 집에 9권이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을 보지 않고 일단은 2가지 사랑을 더 풀어 볼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힘을 내서 가야죠. 마지막 편은 타케모토와 하구미의 사랑이야기이고, 여력이 된다면 허니와 클로버의 사랑이야기를 정리하는 글까지 쓰고 마칠까 합니다. 물론 계속 재미없는 글이겠지만 말입니다..^^ (인기없는 재미없는 글을 쓰는 사람의 슬픔이랄까..ㅜㅜ)


리카와 마야마의 사랑은 야마다와 마야마와 같은 외사랑으로 시작합니다만, 마야마는 리카씨에게 하는 태도가 좀 더 지독하기 때문에 스토커라고 칭했습니다. 마야마의 팬이 있으시다면 이해해 주시기를....스토커란 사전에 정의하기를 스토킹(stalking)을 하는 사람을 지칭함. 즉, 상대방의 의사나 의지를 무시한 채 상대방에게 집요하게 연애감정을 표시하기, 뒤쫓기, 연락하기 등의 행위를 통해 상대를 괴롭히는 사람. 라고 합니다. ...맞지요 스토커?(웃음)
솔직히 지금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것도 성공을 했으니까 그렇지 만화보고 무턱대고 따라하시지는 말아주세요.

리카의 이야기를 하려면 슈지와 하라다의 얘기부터 시작해야 하겠군요. 슈지는 학생시절 하라다라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어찌 보면 하라다는 남들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신기한 남자였고 슈지와 하라다는 방을 같이 쓰며 함께 생활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3학년 슈지를 데려온 것처럼 리카를 데려오게 됩니다. 결국 사이좋게 세사람은 동거를 하게 되죠. 슈지 말대로 어찌보면 슈지도 리카도 하라다가 주워서 돌봐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리카와 하라다는 결혼해서 독립을 하게 되지만, 같이 일을 하고 돌아오는 눈이 몹시도 많이 오는날 리카가 몰던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두사람은 지독한 사고를 당하고 하라다는 그 자리에서 죽고, 리카는 목숨만을 겨우 건지는 중상을 입게 됩니다. 리카를 돌봐주던 슈지는 하라다의 빈자리를 느끼게 됩니다. 리카나 슈지모두 하라다가 있던 자리의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에 괴로워하게 되고, 슈지는 자기 자신조차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게 되게 되는 것을 알고 리카를 떠나게 됩니다. 몸이 불편한 리카는 하라다가 남긴 일을 정신없이 하기 시작합니다. 하라다의 자취가 남아 있는것은 이제 그 사무실과 일이었기 때문이죠.


그때 슈지가 리카를 도와주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보내준 것이 마야마입니다. 슈지가 이런 리카의 사정을 알면서 마야마를 리카의 보좌역으로 택한 건 자신이 아는 사람들 가운데 타인의 문제에 대해 능숙하게 도망치고 피할 수 있는 타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는 틀렸다고 봅니다만.... (말그대로 마야마와 리카가 얽힌건 실수였죠)그렇게 인연을 맺게 된 두사람은 같이 일하면서 마야마는 점점 리카에게 마음이 가게 됩니다. 마야마 특유의 남챙겨주기가 한몫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리카와 마야마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어 버립니다. 아무것도 의지하지 않고 하라다의 뒷모습만 따라가려고 했던 삶에 마야마가 자리 잡는 다는 것을 깨달은 리카는 자신의 어둠 때문에 계속 마야마에게 상처를 줄 것을 알기에 그를 멀리하게 됩니다. 마야마는 마야마대로 리카를 짊어질 정도로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하라다 디자인에 일하게 됩니다. 두사람이 멀어져 있는 동안 마야마는 매일 밤마다 리카씨의 사무실을 바라보는 착실한 스토킹을 합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리카를 도와주던 아이사가 노환으로 입원하게 되자, 리카의 모든 것이 되어주고자 직장을 그만두고 리카의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몇번의 고난끝에 리카는 마야마를 받아들입니다.


리카는 마야마가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멀리하려고 합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마야마에게 계속 상처를 주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상처와 어두움도 전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두운 사람과 같이 있다보면 자기 자신도 우울해지고 어두워지기도 합니다. 슈지 역시 그런 리카를 감당할 수 없었던 것이죠. 마야마도 처음엔 그 상처를 감당할 능력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그녀를 위해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려고 합니다. 어찌 보면 리카와 마야마의 관계는 리카의 어두움을 끌어안게 된 마야마의 승리입니다만, 그 승리는 리카 스스로를 무너뜨리게 하는 부드러운 강함입니다. 꾸준히 천천히 그러면서 포기하지 않았던 마야마의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됩니다.


한 사람을 위해 자기 자신이 상처 입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상처마저 감싸려는 사랑. 언제나 곁에 있어주면서 돌봐주는 사랑, 그것이 마야마의 사랑입니다. 전 잘모르겠지만, 이런 다정다감하고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 여성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닐까 합니다. 글쎄요 제 자신은 그렇게 남을 챙기는 남자가 아니라서 인기가 없는 지도(단점을 따지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솔직히 이런 자상하게 챙겨주는 남자 별로 못봤습니다.
주위에 이렇게 잘 챙겨주는 남자가 계십니까? 그리고 그 사람이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부디 마야마의 사랑이 리카의 상처 입은 마음들을 계속 치유해 주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문리버' 얘기를 해야겠군요.
마야마가 반했던 리카의 흥얼거리는 노래 문리버가 매력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하라다가 남겼던 일을 하나씩 끝낼때마다 하라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불렀던 노래죠.




YaWaRa / 2006. 10. 19. 23:55 / 카테고리 없음


만화속의 사랑이야기
청춘들이여 가을엔 사랑을 하자 - 허니와 클로버 1.
하구미X시노부(동류를 만났을때) - 허니와 클로버 2.
야마다X마야마(외사랑의 아픔) - 허니와 클로버 3.
리카X마야마(성공한 스토커) - 허니와 클로버 4.
야마다X노미야(기다려주는 사랑) - 허니와 클로버 5.
타케모토X하구미(좋은사람) - 허니와 클로버 6. 
허니와 클로버 연작 시리즈 후기


연인들 사이에서 듣고 나면 가장 괴로운 말 Best중에 2개가 이 허니와클로버에 나오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1권에서 나와 버립니다. "왜 하필 나니? 다른 남자를 찾는 편이 훨씬 빠를걸." 비슷한 말로는 "포기해 이래봤자 너만 힘들어"가 되겠습니다.이런 표현은 보통 계속 대쉬하는 여성에게 남자들이 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대사를 제공한 모양 양해를 바라오)
짝사랑이 남모르게 상대방을 사랑하는 거라면 상대방이 알면서도 혼자서만 사랑하는 사랑을 외사랑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허니와 클로버는 그 외사랑의 대표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 야마다X시노부의 얘기입니다. 제가 다루는 사랑이 성공한 쿠테타 커플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모두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가면 5커플 이상이 갈 것 같습니다. 자 서론은 이만하고...

야마다는 도예과 학생으로 과내에서는 인기절정의 킹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뭐 속된 말로 나이스바디에 백치미에 튼튼한 체력까지 겸비하고 철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여성이지만, 사실 그녀는 몇년 동안 계속 마야마를 좋아하고 있으면서 한번도 그를 좋아한다고 얘기하지 못하는 여성입니다. 그녀는 마야마와 보고 얘기하기 위해 계속 꺼리를 만들어내는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가집니다. 언제나 그 이상의 단계로 가려고(손도 잡아보고 싶고, 좋아한다고 얘기하고 싶고..) 하지만, 몸만 철인이지 마음은 여려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그런 그녀는 마야마는 자신의 마음을 모를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마야마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 그걸 알고 있었던 것은 언제나 눈치 빠른 시노부 정도였을 겁니다. 그저 그 사랑을 받아줄 수 없기에 모르는 척 하고 있었을 뿐이죠.


사실 단행본3권의 빵가게 3대 잇페이의 말을 빌리자만 4년 동안 그런 사랑광선을 맞으면서도 꿈쩍도 하지 않는 마야마는 대단합니다. 마야마에게 있어 야마다는 어떤 존재일까요? 그것은 소중한 친구정도일 것입니다. 그런 소중한 친구의 마음을 상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일 만큼은 아닌 사이죠. 게다가 마야마는 리카씨를 사랑하고 있는 (이쪽도 시작은 외사랑) 중이니, 이 두사람의 사랑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는 안타까운 사랑이죠. 뭐 모든 외사랑이 그렇지만....
마야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리카씨에게 완전히 가버린 걸 안 뒤에도 야마다는 마야마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못합니다. 왜 그런지는 8권에서 나오죠.

"10년이든 20년이든 언제까지나 좋아하며 내가 얼마나 그를 좋아하는지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이런 사랑을 해 보신 적이 있나요? 제가 그랬습니다. 그것도 대학시절에 힘들게 고백하지만 제가 좋아했던 사람은 이미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두 사람은 결혼까지 했습니다. 뭐 자세한 얘기는 관련된 분들이 아직까지 이 업계에 계시므로 할 수가 없고, 저는 그 사랑을 잊는 데까지 10년이 넘는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야마다는 다행스럽게도 그 사랑을 잊을 수 있는 사랑이 바로 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의 외사랑을 치료하는 방법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것이 제일 특효더군요. 그 외에도 다른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뭐 그건 나중에 사석에서나 풀어 놓고... 뭐 이렇듯 외사랑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랑입니다. 그리고 전해지지 않기에 더욱 애절하고요. 그리고 그 외사랑을 했던 사람은 그 아픔을 오랫동안 간직하게 됩니다.


마야마처럼 외사랑을 받는 상대방은 모든 것에 다정해도 이런 사랑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잔인하게 끊어 버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도 조금의 여지도 남겨있지 않게 해서 포기하는 것이 그 사람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죠. 마야마도 결국 야마다를 위해 조금씩 야마다에게서 멀어져 갑니다. 마야마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호랑이 굴인 리카씨의 사무실로 뛰어드는 자기만 상처받을게 뻔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말이죠.

허니와 클로버에서 감정이입이 제일 많았던 것이 야마다입니다. 야마다와 마야마의 사랑은 결국 만화의 해피엔딩이 되지 못하지만, 작가가 정말 다행히 야마다의 상처를 치유해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의 야마다의 얘기는 노미야씨의 얘기를 한때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야마다 꿋꿋하게 살아야 한다!!!

BGM은 김광석의 '외사랑'입니다

내 사랑 외로운 사랑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인가요
사랑의 노래를 불러보고 싶지만
마음 하나로는 안되나 봐요
공장의 하얀 불빛은
오늘도 그렇게 쓸쓸했지요
밤 하늘에는 작은 별 하나가
내 마음같이 울고 있네요

눈물 고인 내 눈속엔
별 하나가 깜박이네요
눈을 감으면
흘러 내릴까봐
눈 못 감는 내 사랑
눈 못 감는 서글픈 사랑
이룰 수 없는 내 사랑


*참고로 여기에 쓴 스캔 이미지는 제가 개인적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실제 만화에서는 저런 배치가 아니지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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