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속의 사랑이야기
청춘들이여 가을엔 사랑을 하자 - 허니와 클로버 1.
하구미X시노부(동류를 만났을때) - 허니와 클로버 2.
야마다X마야마(외사랑의 아픔) - 허니와 클로버 3.
리카X마야마(성공한 스토커) - 허니와 클로버 4.
야마다X노미야(기다려주는 사랑) - 허니와 클로버 5.
타케모토X하구미(좋은사람) - 허니와 클로버 6. 
허니와 클로버 연작 시리즈 후기


만화속의 사랑이야기가 벌써 5꼭지가 나왔습니다. 이제 이번 이야기를 끝내면 우리 불쌍한 타케모토의 이야기만 남았습니다. 허니와 클로버얘기를 이렇게 오래하는 것은 제가 이 만화에 빠졌던 것이고 무엇보다도 여기 있는 캐릭터들이 제게 글을 쓰라는 압력을 주었기 때문이죠. 자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도 시작합니다~

야마다X마야마의 이야기에서 외사랑으로 처절하게 괴로움을 (스스로)당한 야마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야마다의 상처를 감쌀 수 있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상처가 사랑이 찾아온다고 단번에 말끔하게 정리되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사랑이란 그렇게 쉽게 치료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처받았던 사랑을 빨리 잊으라고 다그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니면 옆에서 계속 기다려 주는 것도 있을 수 있겠죠. 마야마의 버전업판이라 불리는 노미야는 이 두가지를 적절히 조합을 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자의반, 타의반...)

노미야는 허니와 클로버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중에 가장 연애경험이 풍부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마다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이론적으로 알고 있던 COOL한 남자이었습니다. 그래서 노미야는 세련된 작업남이라고 생각했는데, 눈에 콩깍지가 끼어 버리니 천하의 노미야도 사랑앞에서 무너져 버립니다.
그는 허니와 클로버의 다른 인물들과 달리 어른이었지만, 그가 지금까지 했던 사랑들이 모두 상처만을 주는 사랑이었기에 야마다에게 다가가면서도 고민하게 됩니다.


노미야는 야마다와의 첫만남부터 계속 야마다 주변에 있었습니다. 야마다가 마야마때문에 못 느끼고 있었지만, 노미야는 계속 야마다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워낙 그런 것에 둔한 야마다에게 노미야가 직접 얘기할때 반응이 참 재미있죠.


이들의 사랑을 보면 연애의 타이밍을 생각하게 됩니다. 때로는 기다리고 때로는 순간적으로 한 발 앞으로 나서고, 그런 행동들 하나 하나가 적절한 타이밍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거죠. 이들의 사랑을 지켜보는 것도 허니와 클로버 후반부의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서로의 상처를 쓰다듬어주고 조용히 함께 해주는 사랑, 이들의 사랑이 해피엔딩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당신에게는 도저히 어쩔 도리가 없을 때 부를 사람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