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제버거가 인기를 얻으면서 원조 수제버거집들이 어떤 상황인가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전부터 있던 수제버거들이라고 하면 이태원에 있는 '스모키살룬'과 '썬더버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이후 크라제 버거나 다른 버거집들이 생겼는데요. 요새는 이태원에 가지 않아도 이런 수제버거 분점들이 생겨서 그곳들을 다녀봤습니다. 스모키살룬은 삼성역의 포스코빌딩 뒷편 이비스호텔쪽에 가게를 자리잡았습니다. 워낙에 가격이 있어서 그 품질은 유지가 되더군요. 그런데 가로수길에 썬더버거의 분점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결론은 실망스럽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제버거의 장점은 사라지고 프랜차이즈의 나쁜 점이 섞였다고 할까요. 일단 사진을 보시죠.


썬더버거 가로수길점(신사역)입니다. 맞은편에는 부첼라 가로수길점이 있습니다.

일단 베이컨을 추가한 '버거'와 '칠리 프라이'입니다.

솔직히 보통의 프렌차이즈 햄버거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칠리프렌치프라이도 가격(5천원)에 비하면 좋죠. 문제는 이게 썬더버거라는 것입니다. '와퍼'가 아니란 말이죠. 본점과는 달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건다운님의 블로그에 내용이 있습니다. 과거의 썬더버거 사진과 비교한 사진입니다. 아무래도 썬더버거가 프랜차이즈화되면서 메뉴를 스마트하게 바꾼 모양인데, 이러면 과연 경쟁력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게 정석이 아니었던가요? 그 반대는 곤란합니다.

최근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수제버거 메뉴를 내놓기 시작했다는데, 다른 곳들을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제가 갔던 W버거나 다른 수제버거집들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사역 가로수길-다이너펍(DINER PUB)의 수제버거
W버거(더블유 버거) 선릉점
크라제버거의 세미누드버거
썬더버거 가로수길 분점 - 버거가 어떻게 변할 수 있니?
천 한번 콕! 찍어 주시는 아름다운 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