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툰 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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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팝툰 17호가 나오고 '강경옥'님의 신작이 나온다고 해서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 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팝툰을 만들던 전재상 편집장 '탄감자'님이 편집장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편집장으로 바뀐 것입니다. 전재상 전임편집장은 서울문화사에서 [댕기], [윙크] [영점프] 등의 잡지와 단행본 작업을 하셨던 분인데, 이번에 예고나 소식없이 편집장에서 물러나신것 같습니다.

신임 편집장인 이성욱씨는 씨네 21취재팀장이었던 분으로 이번에 출판사업부장 겸 <팝툰> 편집장이 된 것입니다. 만화쪽과는 관련이 없었던 분이죠.

 창간후 8개월만 바뀐 부분은 독자들에게는 가격일것입니다. 2,5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랐으니까요. 대신 책은 두꺼워졌습니다.
 연재작의 변화로는 강경옥의 새연재작 <설희>가 눈에 들어오고, 다수의 전문만화들이 보입니다.
 만화계의 최근 트렌드인 전문소재만화들이 다수 보입니다. 커피프린세스프린스의 영향인지 커피가 소재인 이명석·조주희의 <오로의 카페>를 조경구는 <차이니즈 봉봉클럽>이라는 중국 음식 소재 전문만화가 보이고, 김태권의 개성이 느껴지는 <르네상스 탐정 바사리> 기선의 <플리즈, 플리즈 미> 등이 새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팝툰 블로그를 참고 하세요

솔직히 이전 팝툰은 뭔가 인디 만화스타일의 강한 인상을 가진 만화잡지 느낌이었는데, 이번 바뀐 잡지에 대한 반응은 [페이퍼]틱하고 여대생틱해졌다는 얘기들이 들려 옵니다. 좀 부드러워졌다는 얘기겠지요. 뭐 만화쪽 편집장이 바뀌고 일반 잡지 출신 편집장으로 교체되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씨네21을 만들었던 잡지적인 특징을 잘살린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만화잡지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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