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전에 SW기술자 노임단가 및 기술자 등급기준 - 내 밥그릇 챙기기에서 노임단가를 제시한 적이 있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모든 이들이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 이 내용을 많은 분들, 그것도 IT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모르고 있으셨다라는 사실을 글을 쓰고 커뮤니케이션을 주고 받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IT업계에서 프리랜서로 업계에서 버티려면 대략 10년 전후의 경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는 보통 웹에이전시나 일반IT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이 업계에 10년을 있으면서 느끼는 것은 업계인력에 중간계층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입니다. 2~3년 초급과 10년 전후의 중고급 기술자들은 있는데 5~6년차의 경력자들은 없다는 것이다.
비슷한 학력이나 전공자들이 있는 다른 업계에 비해서 저임금, 고강도의 업무를 이기지 못하고 중간에 이탈하는 SW기술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솔직히 그런 힘든 상황을 벗어나 연차가 쌓인다고 나아질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자기가 업계있으면서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직접적으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것 역시 누구나 알고있는 얘기라 하지 않았던 것인데, 말하기전에는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아서 풀어 봅니다.
이 얘기는 지금하는 얘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기업의 대형프로젝트가 일을 진행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형 프로젝트가 일어납니다. 그 그룹계열또는 관계있는 SI업체가 프로젝트 수주를 맡습니다. SI업체는 중소 SI업체와 웹에이전시에 일을 줍니다. 이제부터 실제적인 일이 시작됩니다. 문제는 중소 SI업체나 웹에이전시들은 다시 하청을 줍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정리해보죠.
대형 프로젝트 발주업체 > 대형 SI업체> 중소 SI업체, 웹에이전시 > 재하청 SI업체, 웹에이전시
기본적으로 3가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여기서 작은 업체들은 항상 인력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젝트 단위 비정규 계약직 즉 프리랜서를 고용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대형 프로젝트는 최소 4단계를 거쳐야만 일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프로젝트 투입인력 단가(MM)로 프로젝트비용이 산정되는데(하드웨어 등 장비 단가 제외) 1단계에 지불한 MM단가는 실제 투입인력이 돈을 받는 단계에서는 최소 4단계를 거친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최소이지, 거기에 하청에 하청을 준다거나 인력파견업체 등을 통하면 단가는 더 욱 떨어져 실제 투입인력은 실제 단가의 50%이하로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됩니다.
업계의 특성상 정시 출퇴근을 하는 편한 업무도 아닌 고강도의 업무에 사원복지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최소한의 급여마저도 하청에 하청으로 수수료가 깍이면서 SW기술자들은 이 직업을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이직하는 현상이 빈번해집니다. 현재로서는 웹 관련 기술자로 봤을때 3년이하의 초급과 9년이상의 중급 사이의 인력사이에 중간 이상의 경력자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을 지 모르지만, 문제가 그것도 큰 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개발은 결국 사람의 문제가 됩니다. 수십명의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가 아니라 한명의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사이트 개발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합니다. 그런 기술자들은 보통 중급이상의 숙력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실력에 비해 업계의 처우가 형편없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조건이 되는 곳으로 이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웹에이전시나 중소 하청기업들이 납기일을 인력의 문제로 납기일을 못 맞추게 하고, 프로젝트 완료 후 받아야 할 미수금이 지연되어 결과적으로 웹이전시들의 부실로 이어집니다.
거기에 웹에이전시들의 난립으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인력의 증가와 계약단가 출혈 경쟁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계약 단가의 기본은 프로젝트 투입인력 단가(MM)이기 때문에 영업비용이 별도로 지불되지 않고 SW기술자들의 재경비(인건비*120%)와 기술비 등에서 제하게 됩니다. 대형 업체가 될 수록 투입인력에 들어가는 돈보다 다른 비용이 더 커지면서, 납기일 지연 등 비용부담은 더욱 가중됩니다. 프로젝트가 크면 클수록 리스크도 커집니다.
현재의 구조에서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단계를 줄이는 것입니다. SI업체들은 외주를 줄 것이 아니라, 실제 본인들이 일을 할 수 있는 기술자들을 더 충원해야 합니다. 대형 SI와 하청업체의 기술자들의 기술차이가 커서 그렇다고 하시면 일을 하청을 주지 마십시오. 실력이 있으면 알아서 다 처리하시란 말입니다.
지금 당장 어떻게 해서 땜빵을 한다고, 현실 문제를 외면하면 결국 다같이 망하는 길뿐입니다. 제 주위의 10년차 중급 기술자분들 대부분 프리로 전향했고, 해외로 뜨거나, 일 접은 사람들 많습니다. 그분들이 결코 업계 능력이 없어서 그만두는게 아닙니다. 그런 기술자들이 빠른시간에 다시 만들어질 수도 없는데, 대형 SI업체들은 손해 안볼것 같은가요?
최근 티맥스 OS발표회때 거기 대표님께서 "개발에 몰두하느라 연구원 중에는 이혼을 한 경우도 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한는 업계 분위기에서 (그렇다고 대우가 좋은가?) 누가 국내 업계에 붙어 있을 것인가?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불도저로 밀면 다 된다는 생각은 버리자. 1번, 2번은 할 수 있어도 언제가는 뻗어 버린다. 자신들이 그렇게 살아왔으니가 앞으로도 사람만 굴리면 어떻게든 될 거라는 생각으로 살지는 말라는 것이다. 당장 당신과 같이 일하던 기업이나 기술자가 지금도 같이 있는지 돌아보라. 사람을 소모품처럼 갈아 끼우면 될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젠가 갈아치울 제대로된 소모품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제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대형 SI업체들이 기술자들과 직접 계약하고, 대우를 제대로 해 줄것! 정직원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책임소재때문에 그렇다면 프리랜서 연합체나 IT기술자 전문 파견 회사들을 이용하는 것이죠. 결국 단계를 줄이지 않으면 기술자들은 형편없는 대우로는 일하지 않습니다. 제대로된 대가를 지불하십시오! 그것만이 서로가 사는 길입니다.
IT업계에서 프리랜서로 업계에서 버티려면 대략 10년 전후의 경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는 보통 웹에이전시나 일반IT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이 업계에 10년을 있으면서 느끼는 것은 업계인력에 중간계층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입니다. 2~3년 초급과 10년 전후의 중고급 기술자들은 있는데 5~6년차의 경력자들은 없다는 것이다.
비슷한 학력이나 전공자들이 있는 다른 업계에 비해서 저임금, 고강도의 업무를 이기지 못하고 중간에 이탈하는 SW기술자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고, 솔직히 그런 힘든 상황을 벗어나 연차가 쌓인다고 나아질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자기가 업계있으면서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직접적으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이것 역시 누구나 알고있는 얘기라 하지 않았던 것인데, 말하기전에는 모르는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아서 풀어 봅니다.
웹에이전시란?
웹사이트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영역(비즈니스 컨설팅, 크리에이티브 정보기술)의 인력들인 웹 기획자와 개발자, 그리고 웹 디자이너를 통합한 것으로 서비스를 통합,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e- 비즈니스 통합업체를 통칭합니다.
현재 국내의 메이저 업체들로과 더블어 수많은 중소 웹에이전시 업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Alva님의 제보로 수정되었습니다. 어쩐지 요새 업계에 안보인다고 했더니....허긴 요새 메이저나 마이너의 차이가 별로 없기는 합니다.
웹에이전시는 기존 SI업체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SI(System Integration)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시스템에 관한 기획에서부터 개발과 구축, 나아가서는 운영까지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을 맡고 있으므로 웹이라는 것에 한정되지 않는 모든 정보시스템에 관여하기 때문에 웹이전시보다 큰 의미입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LG CNS와 삼성 SDS 등이 있습니다.웹사이트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영역(비즈니스 컨설팅, 크리에이티브 정보기술)의 인력들인 웹 기획자와 개발자, 그리고 웹 디자이너를 통합한 것으로 서비스를 통합, 선별적으로 적용하는 e- 비즈니스 통합업체를 통칭합니다.
현재 국내의 메이저 업체들로과 더블어 수많은 중소 웹에이전시 업체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Alva님의 제보로 수정되었습니다. 어쩐지 요새 업계에 안보인다고 했더니....허긴 요새 메이저나 마이너의 차이가 별로 없기는 합니다.
이 얘기는 지금하는 얘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기업의 대형프로젝트가 일을 진행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형 프로젝트가 일어납니다. 그 그룹계열또는 관계있는 SI업체가 프로젝트 수주를 맡습니다. SI업체는 중소 SI업체와 웹에이전시에 일을 줍니다. 이제부터 실제적인 일이 시작됩니다. 문제는 중소 SI업체나 웹에이전시들은 다시 하청을 줍니다. 여기까지가 기본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정리해보죠.
대형 프로젝트 발주업체 > 대형 SI업체> 중소 SI업체, 웹에이전시 > 재하청 SI업체, 웹에이전시
기본적으로 3가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여기서 작은 업체들은 항상 인력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젝트 단위 비정규 계약직 즉 프리랜서를 고용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대형 프로젝트는 최소 4단계를 거쳐야만 일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프로젝트 투입인력 단가(MM)로 프로젝트비용이 산정되는데(하드웨어 등 장비 단가 제외) 1단계에 지불한 MM단가는 실제 투입인력이 돈을 받는 단계에서는 최소 4단계를 거친상태입니다. 말 그대로 최소이지, 거기에 하청에 하청을 준다거나 인력파견업체 등을 통하면 단가는 더 욱 떨어져 실제 투입인력은 실제 단가의 50%이하로 받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됩니다.
업계의 특성상 정시 출퇴근을 하는 편한 업무도 아닌 고강도의 업무에 사원복지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최소한의 급여마저도 하청에 하청으로 수수료가 깍이면서 SW기술자들은 이 직업을 평생 직업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이직하는 현상이 빈번해집니다. 현재로서는 웹 관련 기술자로 봤을때 3년이하의 초급과 9년이상의 중급 사이의 인력사이에 중간 이상의 경력자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을 지 모르지만, 문제가 그것도 큰 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개발은 결국 사람의 문제가 됩니다. 수십명의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가 아니라 한명의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가 사이트 개발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합니다. 그런 기술자들은 보통 중급이상의 숙력된 기술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실력에 비해 업계의 처우가 형편없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조건이 되는 곳으로 이직을 하게 됩니다. 이것이 웹에이전시나 중소 하청기업들이 납기일을 인력의 문제로 납기일을 못 맞추게 하고, 프로젝트 완료 후 받아야 할 미수금이 지연되어 결과적으로 웹이전시들의 부실로 이어집니다.
거기에 웹에이전시들의 난립으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인력의 증가와 계약단가 출혈 경쟁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계약 단가의 기본은 프로젝트 투입인력 단가(MM)이기 때문에 영업비용이 별도로 지불되지 않고 SW기술자들의 재경비(인건비*120%)와 기술비 등에서 제하게 됩니다. 대형 업체가 될 수록 투입인력에 들어가는 돈보다 다른 비용이 더 커지면서, 납기일 지연 등 비용부담은 더욱 가중됩니다. 프로젝트가 크면 클수록 리스크도 커집니다.
<여기쯤에서 알아보는 요새 IT기업들의 비일비재한 현실(과장 좀 섞어서...)>
월화수목금금일에, 야근수당 당연히 없고, 토요일은 1달에 1번 쉴까 말까.
일찍 퇴근하면 야근할만큼 일이 없냐는 듯 당연하게 일을 주고..현실에 직원에 대한 처우는 형편없고 일은 많고,
결국 경력이 있는 직원들은 모두 떠나 버리고, 신입이 들어와서 경력이 맡을만한 일을 하니까,계약 기간 내에 일을 못 마치고, 계속 위약금을 물어주거든지, 수금은 밀리고.....
월화수목금금일에, 야근수당 당연히 없고, 토요일은 1달에 1번 쉴까 말까.
일찍 퇴근하면 야근할만큼 일이 없냐는 듯 당연하게 일을 주고..현실에 직원에 대한 처우는 형편없고 일은 많고,
결국 경력이 있는 직원들은 모두 떠나 버리고, 신입이 들어와서 경력이 맡을만한 일을 하니까,계약 기간 내에 일을 못 마치고, 계속 위약금을 물어주거든지, 수금은 밀리고.....
현재의 구조에서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단계를 줄이는 것입니다. SI업체들은 외주를 줄 것이 아니라, 실제 본인들이 일을 할 수 있는 기술자들을 더 충원해야 합니다. 대형 SI와 하청업체의 기술자들의 기술차이가 커서 그렇다고 하시면 일을 하청을 주지 마십시오. 실력이 있으면 알아서 다 처리하시란 말입니다.
지금 당장 어떻게 해서 땜빵을 한다고, 현실 문제를 외면하면 결국 다같이 망하는 길뿐입니다. 제 주위의 10년차 중급 기술자분들 대부분 프리로 전향했고, 해외로 뜨거나, 일 접은 사람들 많습니다. 그분들이 결코 업계 능력이 없어서 그만두는게 아닙니다. 그런 기술자들이 빠른시간에 다시 만들어질 수도 없는데, 대형 SI업체들은 손해 안볼것 같은가요?
최근 티맥스 OS발표회때 거기 대표님께서 "개발에 몰두하느라 연구원 중에는 이혼을 한 경우도 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한는 업계 분위기에서 (그렇다고 대우가 좋은가?) 누가 국내 업계에 붙어 있을 것인가?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불도저로 밀면 다 된다는 생각은 버리자. 1번, 2번은 할 수 있어도 언제가는 뻗어 버린다. 자신들이 그렇게 살아왔으니가 앞으로도 사람만 굴리면 어떻게든 될 거라는 생각으로 살지는 말라는 것이다. 당장 당신과 같이 일하던 기업이나 기술자가 지금도 같이 있는지 돌아보라. 사람을 소모품처럼 갈아 끼우면 될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젠가 갈아치울 제대로된 소모품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제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대형 SI업체들이 기술자들과 직접 계약하고, 대우를 제대로 해 줄것! 정직원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책임소재때문에 그렇다면 프리랜서 연합체나 IT기술자 전문 파견 회사들을 이용하는 것이죠. 결국 단계를 줄이지 않으면 기술자들은 형편없는 대우로는 일하지 않습니다. 제대로된 대가를 지불하십시오! 그것만이 서로가 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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