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하자는 플레이인가?

얼마전부터 한나라당에서 뉴스레터를 보내주는 겁니다.
제가 한나라당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은 제가 좃선 일보를 구독하는 것 만큼이나 불가능한데 말이죠 그러면서 이런 내용들이 오는 겁니다.

그야말로 북한 삐라 틱한 내용들이 한가득이고, 나머지는 썩소도 안나오는 얘기들로 가득차 있는 그런 거죠.
제가 메일을 받는 것이 궁금해서 한나라당 홈페이지팀에 전화를 했더니 누가 제 메일을 뉴스레터에 입력했을 수 있다나요? 그럼 그사람이 누구인지 알려달라고 했더니 나중에 전화주겠다더니 1주일이 지나도 무소식이고 이렇게 꼬박꼬박 뉴스레터만 보내고 있습니다. 이게 뭐하자는 플레이일까요?

오늘 주민등록 도용여부가 궁금해서 돈들여서 제 주민번호를 조회한 사이트를 조회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사이트가 보이는 겁니다.

보이시죠? www.undp.kr 생전 처음 보는 주소라서 무슨 사이트인지 궁금하더군요. 들어가 봤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이 나오더군요. 저 시기를 볼때 내부 경선일때 제 주민번호가 쓰이지 않았나 의심해 봅니다. (어쩐지 집에 갑자기 민주신당 모후보 출판 기념회 초청장이 날아 오더니...) 물론 제가 대통합민주신당의 회원에 가입할 일은 없지요. 정동영을 지지할 생각이 1%도 없으니까요.

다들 뭐하자는 플레이일까요?
정치같은건 신경 안쓰고 살려는 가만히 있는 사람을 왜 계속 건드리는 건가요?
미리 말씀리지만, 이번 대선은 어느 후보도 지지 하지 않습니다. 후보에게 실망이라기보다 이나라 자체에 실망을 느끼는 중입니다. 뭐랄까 지금 1위하는 대한민국을 두동강 내겠다는 후보나 오늘 대통령 하시겠다고 하는 3수 후보나 지금 대통령 배신하고 이상한 방법으로 경선에 승리한 후보나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들거든요. 그 보다 더 그런 후보들을 지지 하는 이나라 분들에게 더욱 실망이지만, 자기 배 부르고 자기 재산 좀 늘려보겠다고, 도둑질을 하던, 강도질을 하던, 사기를 치던 관계없이 뽑겠다는데, 후보들만 뭐라 할 일이 아니죠.

전 대선에 관심 안 가질테니, 당신들도 저에게 관심을 꺼 주세요. 부탁입니다.

대선, 한나라당, 대통합민주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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