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문프린세스:문에이커의비밀(The Secret Of Moonacre)을 봤습니다. 뭐 기대를 하고 본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본전은 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조조로 안봤으면 큰일날뻔했습니다. 어디서 본듯한 이미지를 카피한 듯한 배우들, 동화책 스토리라인에 그야말로 TV스페셜 아동용 판타지 영화정도의 수준이었는데, 거기서 눈에 띄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배우들이 입고 있는 의상들이었는데요. 의상감독을 맡은 Beatrix Aruna Pasztor는 영화의 배경인 1800년대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고증해서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모던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의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옷들에는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이미지를 느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루한 영화속에서도 영화를 주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비비안웨스트우드의 향기가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유일하게 건질 수 있는 화려하고 독특한 의상 디자인을 감상하시죠~

이쯤에서 비비안웨스트우드(viviennewestwood)를 얘기하고 가죠. 이미지는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습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펑크와 뉴 웨이브 패션의 선구자로 대변되는 그녀는 시대가 변해도 언제나 튀는 의상들인데, 섹시하면서도 아름답고 화려한 컬러, 모던한 디자인은 시대가 지나도 계속 사랑받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비비안웨스트우드의 옷들은 화려하면서도 격식을 잃지 않는 품위가 느껴집니다. 화려하지만, 권위가 느껴져서 어떤 사람들은 프린세스 패션이라고도 부를 정도니까요.(실제 영국 공주의 옷을 디자인했습니다.) 또한 마치 캐러비안의 해적에서 나올듯한 파이어리츠 룩(foundation look)까지 언제나 독특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만, 옷만큼이나 가격도 화려한 고가 명품이죠.

위에 있는 옷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야말로 화려함 그 자체입니다. 드레스에 목에 걸고 있는 장식들과 프릴장식과 의상들에 수놓은 무늬들까지 아무리 의상감독이 의도했다고 해도 비비안웨스트우드의 힘이 아니면 여기까지 나올 수 없는 디자인들입니다.
물론 저런걸 현실 세계에 입고 다닐 수도 없고, 몇백은 기본으로 하는 이 브랜드의 옷을 현실에서 사거나 할 일도 없겠지만, 그 화려한 세계를 보는 것만으로도 눈요기는 충분했었습니다. 만약에 이 영화가 캐이블이나 공중파 TV를 통해 방영되거든 영화속의 의상들을 꼭 감상하시기를 바랍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세계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참고 링크 비비안웨스트우드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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