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떡볶기를 처음 맛 본것은 이것과는 다르지만 대학로 S모카드 본사에 근무할때 근처 낙지 전문점이었다. 낙지 떡볶기용 낙지는 큰 낙지가 아닌 작은 녀석들을 쓴다. 떡볶기의 떡과 어울리도록 씹는 맛이 부드러워야 하기 때문일지도? 아뭏든 그집의 맛난 녀석이 생각나서 냉동실에 있던 낚지를 보며 만들생각을 여러번 하다가 이번에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그 집에서 아쉬웠던 국물! 그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국물이 아쉬웠는데, 오뎅탕을 조화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같이 만들었다. 결과는 성공이다. 청양고추가 듬뿍든 낙지 떡볶기의 맛을 어묵 국물과 함께 하니 매운맛이 중화되면서 끝맛이 살아난다.
이런 요리를 혼자 먹는 밤이 맛이 있으면서 서글플때가 있지요. 겨울에 식사로 술안주로 괜찮은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요리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눌러주세요~
<낙지 떡볶기>
- 요리법의 순서나 방법은 제가 전문 요리가가 아니므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처음엔 낚지 볶음식 요리를 기반으로 하다가 마지막에 떡볶기식 요리로 전환됩니다. - 대부분의 재료는 물에 불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1. 기름을 살짝두른 후라이팬에 베이컨을 넣고 볶다가 2. 청양고추, 양파, 새송이 버섯을 적당히 잘라놓고 깻잎대신에 당귀를 넣고 볶는다.
3. 물에 담가둔 떡볶기용 떡을 넣습니다. 두꺼운 떡보다는 가늘고 얇은 쌀떡이 좋습니다. 4.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작은 낙지 2마리, 불린 가문어포를 넣습니다.
5. 낙지 볶음용 고추장소스를 넣고 볶다가 물을 살짝 부어줍니다. 이때 취향에 따라 어묵 등을 넣습니다. 아! 썰은 파도 듬뿍 넣어줍니다. 6. 바닥에 눌러 붙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계속 저어 줍니다. 7. 3~5분정도 볶아서 국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볶아주면 완성!!
* 보통은 낚지를 맨 마지막에 넣기도 합니다. 또는 양념장을 반씩 반씩 넣어서 요리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사람이 많으시면 사리나 삶은 계란 등을 추가로 넣어 양을 불리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5번 과정에서 넣으시는게 좋을것 같더군요. * 마지막에 깨소금을 뿌리는 등의 기교법도 있습니다. *베이컨이나 가문어포는 사파에 속합니다. 안넣어도 됩니다. *저처럼 고추장 소스가 만들기 귀찮으시면 마트에 낙지볶음 전용소스를 구입하셔서 해도 됩니다.
<어묵탕>
어묵탕의 기본 레시피는 맛난 오뎅국 만들기는 계속된다! 실전편을 참고해 주세요. 저기에 살짝 하동관에서 가지고 온 내포와 국물을 믹스시켰습니다. 스지 대신에 쫄깃한 맛을 낼 녀석이 없어서 대신 넣었는데, 넣은 티는 안 나더군요. 끝마무리에 유부와 파를 넣으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