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이 터지고 나서 모 부동산 카페에 썻던 글.
하나씩 옮겨 봅니다. 글을 쓴 시기와 지금을 봐도 크게 다르지 않죠.
2017.08.02 =================================================================== |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느낀건데 꼰대들이 왜 꼰대소리를 듣냐하면,
당시에 지들 공부안하고 회사마다 할당량 채우려고 입사한 사람들이
지금처럼 엄청난 스펙으로 경쟁 뚫고 들어온 친구들에게 능력으로 발리니까,
직급(나이)로 어거지로 누르고 땡깡을 부려요.
부동산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아요.
땅사셔서 몇십년 불리신 분들말고 그냥 서울에 아파트 하나 옛날에 사놓은게 지금 올랐다고
자기가 무슨 부동산 투자의 천재처럼 얘기해요.
잠실아파트로 돈버신 분들은 이미 주공아파트 시절에 사서 재미보신거고, 그거 이제사 받아가지고
매일 매일 호가 보는 거에 일희일비하는거 보면 제 입장에서는 뭐하는 짓일까 싶어요.
흔한 말로 쌍팔년도에 잘나가는 얘기하면 그거 누가 요새 귀담아 들어준답니까?
최근 제가 부동산 커뮤니티 여러곳을 보면서 느낀게 뭐냐면,
불안한 사람들이 큰소리 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부동산 고수분들은 요새 커뮤니티 자체 접속을 안하거나
글을 쓰는 비율이 확 줄었어요. 뭘 의미하는 걸지는 스스로 판단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매일 호가나 프리미엄 얼마다 라고 불러주던 커뮤니티들은 정책 나오기 전에는 정부를 비웃더니, 이제는 충격과
공포를 느끼는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실거주 카페에서는 좋아지겠다. 드디어 내집마련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그런 희망적인 글들이 많아요.
그러게 적당히 해드셔야죠.
한달에 몇천에서 억씩 호가가 뛰는게 얼마나 갈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비정상적으로 돈 버는게 평생가능할거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이상한거죠. 어딘가에 끝은 있습니다.
혹 이번에 아닐지라도 어딘가에 끝은 있는 겁니다.
대학생들이 묻지마 청약시장에 뛰어들고 돈 몇천 쥐고 갭투자하러 다니고 갭투자 책이나 강의를 하는 상황에
이미 끝은 온 겁니다.
이제는 자신의 분노가 어디에서 오는지 성찰하실 때입니다.
열심히 달릴때도 있지만, 냉정하게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합니다.
지금이 마침 휴가시즌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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