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오늘 내일 당장 필요하다고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이 미친 문화적 영향력에 대한 글을 구해오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다른 사람이 쓴 책도 거론되었지만, 결국 입맛에 맛는 책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입맛에 맞는 필자를 구해서 청탁을 하기에도 여유가 없었다. 하루만에 이 모든것이 끝나야 하기에...
결국, 오늘 저녁에 집에서 원고를 써서 내일 아침에 내놓으라는 무리한 지식가 떨어진다. 어째서 그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외치며 투덜거리던 본인
................그리고 집에 와서 이 원고는 2시간만에 초안에서 완본꺼지 마무리 되었다...........--;
................어째서 이게 되는 거냐!!!
역시 나는 실력없는 날림 원고쟁이란 말인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YaWaRa군 (실제 이미지와 극소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원고는 특정한 목적으로 인해 쓰여진 객관적인 입장이 아닌 한쪽에 치우친 형태의 원고라는 점을 먼저 밝힙니다. 대단히 아부성이 다분한 찬양에 가까운 목적의 글입니다. 슬프지만 일정 목적이 지나면 글쓴이가 챙피해서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Amazing Japan robot animation
철완 아톰이래 약 40년 일본의 애니메이션에 있어 로봇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그것은 그들이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지고 사람들의 꿈을 구현시켜주는 존재이면서 때로는 두려움의 존재이기도 하다.
1963년 데스카 오사무가 일본 최초의 TV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철완 아톰은 그동안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던 로봇의 개념을 바꾸어 버린다.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기계와 동일시된 개념이었던 고정관렴을 깨뜨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인간적인 행동을 하는 모습은 일본애니메이션에서 로봇이란 개념이 새롭게 변화되고 있음을 의미했다. 같은 해에 요코하마 미스테루의 만화 철인 28호에서는 철인 28호라는 거대한 로봇이 등장한다. 이 로봇은 조종기를 가진 사람에 따라서 철인이 선으로도 악으로도 변할 수 있는 두려운 존재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 시점부터 사람에 의해 조정하는 거대한 로봇의 흐름이 나타나고 요코하마 미스테루의 자이안트 로보와 같이 거대한 로봇을 조종하는 주인공 소년들을 보며 어린이들은 거대한 로봇을 조종하는 꿈을 꾸게 된다. 이것을 보고 자란 60년대의 어린이들이 오늘날 당시 미래에 보이던 움직이는 로봇이나 화상 전화기 등 꿈의 물건들을 실제로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면 당시 로봇 애니메이션이 끼친 영향력을 짐작할 수 있다. 그들이 보았던 가상의 세계는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어린시절의 꿈을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때부터 로봇 애니메이션은 거대, 합체 등의 모습을 보이는데 1972년에 나온 마징가 제트와 뒤이어 나온 74년 그레이트 마징가로 이어지는 나가이 고의 거대 로봇시리즈에서 그 위치를 확실히 한다. 신장 18미터, 무게 20톤이라는 구체적인 크기로 주인공 가부토 코지가 조정하는 호버 파일더라는 비행기가 합체되어 움직이는 모습은 일본뿐 아니라 1975년 한국의 MBC에서 방영이 되면서 마징가 Z의 주제가가 스포츠 경기의 단골 응원가로 불려질 정도로 당시 세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마징가 제트의 성공으로 제작사인 토에이는 3가지의 메카가 합체하여 공중용, 지상용, 수중용 3가지 로봇으로 변신하는 거대 합체 로봇 만화인 게타로보를 탄생시켰고 이후 로봇들은 더욱더 복잡해지고 거대화하였고, 75년 용자 라이딘에서부터는 같이 나오는 완구도 변신이 되도록 변화하였다. 변형되는 완구로서의 로봇은 미국으로 건너가 트랜스 포머라는 로봇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들어냈고, 이 애니메이션의 팬인 가수 마이클잭슨이 자신의 영화 문워커에서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면을 연출하기까지 했다. 현재 트랜스 포머는 현재도 계속 시리즈가 나오고 있고 2007년 개봉을 목표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드림웍스가 영화로 제작중에 있다.
이런 거대 슈퍼 로봇의 틈바구니 속에서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은 변화를 멈추지 않고 79년 기동전사 건담이라는 역사적인 로봇 애니메이션이 탄생한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모빌 슈트라는 로봇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무적의 거대 로봇에서 병기라는 개념이 도입되어 대량으로 생산된 로봇 병기가 나와 마치 실제 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기계의 성능이나 설정들을 뒷받침하게 된다. 이런 사실적인 노선으로 변화한 로봇 애니메이션은 오토바이에서 로봇으로 변신하거나, 비행기로 변신하기도 한다. 사실적인 노선으로 변화하면서 1982년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 등장하는 발키리처럼 최신의 전투기와 같은 디자인의 로봇이 등장하고 마징가 제트처럼 절대 부서지지 않던 무적의 로봇이 아닌 전투에서 쉽게 부서지는 병기로의 개념으로 현실화 된다. 마크로스는 미국에서 로보텍이라는 이름으로 방영되어 미국의 일본 애니메이션 열성팬을 만드는 시발점을 만들기도 하는 영향을 미쳤다.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은 이렇게 세계속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며 그들의 동조자들을 만들어 냈다.
90년대로 넘어오면서 로봇 애니메이션은 다양한 방면에서 계속 적인 시도를 한다. 기동전사 건담 등을 제작한 로봇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선라이스는 어린이들의 친구 같은 로봇을 기본으로 태양의 용자 파이버드 등의 용자로봇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냈다. 변신 합체 로봇의 전통을 이어 받은 이 로봇들은 어린이들의 친구로 평소에는 주위의 자동차나 기차 등으로 위장하고 있다가 지구를 위협하는 악당들이 나타나면 로봇으로 변신하며 여러 로봇들이 서로 웃고 다투고 고민하기도 하고 어린 주인공과 함께 친구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어린이들에게 친구 같던 로봇이 있다면 1995년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나온 에반게리온이라는 로봇은 로봇을 조정하는 주인공이 콘트롤 하지 못할 정도로 폭주를 하거나 타고 있는 주인공이 크게 다칠 정도로 무서운 모습을 보여준다. 에반게리온은 작품속에서 당시의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던 어두운 미래에 대한 불안을 반영하면서 철학적인 접근을 시도하며,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까지 영향을 미쳐 일본 애니메이션붐을 주도하게 된다. 2000년대로 접어든 일본 로봇 애니메이션은 그 진화를 멈추지 않고 있다. 기동전사 건담은 주인공의 상징이었던 건담은 여러 개의 건담이 적과 아군으로 뒤섞여서 싸우고 있으며, 구로자와 아키라의 7인의 사무라이를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바꾸는가 하면, 70년대 변형 합체로봇들이 더 거대화 하고 더 두려운 존재로서 현대에 재해석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마치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로봇을 조정하는 신인류 뉴타입처럼, 계속적인 진화를 멈추지 않는 게타로보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고정관렴을 깨뜨리며 계속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