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워즈 한국어 홍보페이지

"지브리(スタジオジブリ)에서 나오기(방출되기)를 잘 했다! 엑설런트(Excellent)!!! "
금요일 <섬머워즈>를 보고 마지막 크레디트가 다 올라갈 때쯤 나온 저의 입에서 흘러 나온 말이었습니다.
최첨단 사이버 가상 세계. 전 세계 누구나  가상의 자신의 분신인 '아바타'를 통해 쇼핑, 영화나 음악 등 현실과 똑같은 방식으로 즐길 수는 세계, 어느날 정체불명의 존재가 이 세계를 해킹하면서 세계는 혼란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 혼란한 세상을 평정할 영웅은 전설속에 운명이 정해진 용사도, 근육질의 미쿡 용사도, 냉철하고 핸섬한 007도 아닌,  17세의 소년과 27명의 대가족들 그리고, 화투였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통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호소다 마모루(細田守 )' 감독 3년만에 내놓은 작품은 각본의 '오쿠데라 사토코', 캐릭터 디자인의 '사다모토 요시유키'(대표작 에반게리온 등)와 작화의 '다케시게 오우치'(대표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전작의 명스텝들과 함께한 <섬머워즈>입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을 얘기하다보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하야오(宮崎駿)'입니다. '호소다마모루' 감독이 가장 영향을 받았던 것이 '하야오' 감독의 1979년작<루팡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의 콘티집때문이었으니까요, 애니메이터로서의 길을 시작한 '호소다 마모루'는 [도에이 애니메이션]에 입사 <세일러문>, <꼬마마녀 도래미>, <내일의 나쟈> 등의 작업에 참여했고 극장판 <디지몬 어드벤처>의 감독을 하며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미야자키하야오'의 뒤를 이을 차세대 후계자를 찾고 있던 [스튜디오 지브리]가 그를 영입합니다. 그러나, 그가 연출을 맡았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지브리의 마음에 들지 않아 중도 하차하며 쫓겨나다시피 나오고 작품은 '미야자키하야오'가 다시 작업하게 됩니다. 지브리에서 쫓겨난 안좋은 이미지를 가진 채로 그가 2006년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도쿄의 극장에서 단관개봉을 할때 미야자키하야오의 아들이 <게드전기>를 화려하게 전국적으로 개봉관을 확보하면서 그는 애니메이션업계에서 완전히 묻히는 듯 했습니다. 차세대 지브리를 이끌 사람에서 지브리에서 버림받아 경력이 끝난 사람이 된 것이죠.
 그러나, <게드전기>는 그야말로 지브리 이름때문에 흥행에는 성공하지만, 철저하게 혹평과 졸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반면 단관 개봉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상영관을 늘려가면 31회 안시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특별상,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등을 받으며 인정을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2007년 SICAF에 초대되고 감독 인터뷰가 있었고 이후 정식 개봉 5개관에서 6만 관객 동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덕분에 <섬머워즈>는 일본과 거의 같은 시기의 개봉을 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지금와서 생각하는 것이지만, 지브리를 나오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브리였다면 이런 작품을 낼 수 있게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의 심기를 계속 건드리게 되었을 것이고 그럼 호소다마모루 감독이 하고자 하는 자신의 얘기를 하지 못하고 반쪽자리 애니메이션만 나왔을 테니까요. 그런면에서 지브리 참 안습입니다.
  <섬머워즈>는 전통 카드게임인 화투에서 부터 아이폰, NDS, 노트북의 최첨단 장비까지 모든 것을 아우르며, 가상의 환타지 세계가 아닌 현실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인간의 긍정적인 모습들을 강압적인 메세지 없이 자연스럽게 녹입니다. 3D 컴퓨터그래픽과 직접 손으로 그린 역동적인 애니메이션도 조화롭게 움직입니다. 작품은 현실과 비현실, 고전과 첨단, 3D와 2D의 조화속에 어른과 아이, 신세대와 구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이 영화는 어느나라보다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공감대를 이끌어 낼 애니메이션입니다. 한국과 일본에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봤던 사람들로 인해 입소문이 퍼져서 전작보다 더 많은 아니 아주 대박이 날 듯한 예감입니다. 이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지브리를 넘어 일본의 차세대 애니메이션 감독이라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올  여름,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친구와 함께 봐도 모두 어울리는 영화 섬머워즈 강력추천합니다!

- 후원이 LGT입니다. 후원할만한 영화입니다.
- 맞고 게임회사도 후원하면 좋았을 텐데...
- 가상세계의 관리자가 존과 요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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