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방송에서 영화배우 '정우성'이 놈놈놈」을 찍으면서 경험했던 힘든 에피소드를 얘기하면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관객들이 촬영 현장 상황을 이해할 필요 없다. 우리는 관객들에게 결과물을 보여주고 평가 받기 위해 영화를 만든다. 그것을 우리가 고생하며 만들었다고 말하는 것은 자랑이 아니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모든 작품이 그렇지만, 그 작품을 읽는데, 작가의 성향이나 이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알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그 작품하나만을 즐기기만 해도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접하고 나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이 작가는 어떤 사람이기에 이런 작품이 나오는 걸까?" 그것이 더 발전해서 작가와 작품을 철저하게 해부하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지금 소개하는 이 작가가 바로 저를 그렇게 만들게 한 작가이며, 2009년 새해에 야심차게 스스로 무덤을 판 시리즈가 되겠습니다. 이 작가를 모르시는 분이라도 제가 이 정도로 팔만큼 뭔가가 있는 작가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시라면 편안히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원문 : 日本橋ヨヲコ = にほんばし よをこ

우리니라말:  니혼바시 요코 = 니혼바시 요오코

영문 : NIHONBASHI Yoko


너의 의지 하나로 너의 세계는 얼마든지 변한다. 단지 그 사실만 깨닫고 있으면 말이다. 너의 인생은 네가 생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훌륭하다. 플러스틱 해체학교中


[기본정보]
 1974년 10월 3일 일본 카가와(=가가와)현(香川県) 출생 혈액형은 O형 2003년 결혼하여 현재 기혼.
학력 : 카가와현립 사카이데 고등학교 (香川県立坂出高等学校)졸업, 코베 학원 대학(神戸学院大学)졸업
1996년 대학 3학년때「폭탄과 나(爆弾とワタシ)」로 34회 치바테츠야상(ちばてつや賞)*1 가작을 수상. 대학 4학년에 <주간영매거진>에 「노이즈캔슬러(ノイズ・キャンセラー)」로 데뷔, 같은 잡지에 첫 연재작인「플러스틱 해체학교(プラスチック解体高校) 」를 내면서 2009년 현재까지 꾸준히 만화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만화잡지 <이브닝>에 「소녀파이트(少女ファイト) 」를 연재中.

[펜 네임 日本橋ヨヲコ에 대해]
 ‘치바테츠야상’에 투고전에 오사카의 니혼바시(지명)에 아키하바라와 같은 전자상가가 있었는데, 이때 이곳 지명이 재미있다는 생각에 펜 네임으로 확정했다고 한다. 후에 편집부에서 옛날에 도쿄의 니혼바시와 오사카의 니혼바시 사이에 전철이 달리고 있었다고 하는 등 여러가지 의미로 재미있다는 말에 정식 이름으로 확정되었음.

[대학교 2학년 만화가로 인생을 걸다!]
 어린시절 친오빠가 보던 소년만화를 보고 자라다가 초등학교 3~4학년 무렵 오빠가 생일 선물로 준 「만화테크닉강좌」로 만화를 그리시 시작. 고등학교때까지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아서 계속 자기 그림을 그리면서 만화가로서의 길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한다. 당시 만화를 읽다가 “이 사람들은 제대로 말하고 싶은 것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자신이 말하고 싶은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단념을 하게 됨. 그녀가 다시 만화를 그려야 겠다고 생각한 것은 1995년에 있었던 고베(阪神) 대지진의 영향이었다. 6천4백25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참사시기인 대학교 2학년때 성인식을 위해 본가로 돌아온 그녀는 자신이 알고 있던 몇몇분의 죽음을 접하게 되고, 사람이 간단하게 죽어버리는 것을 인식하면서 “죽기전까지 자신의 하고 싶었던 것을 하자”라는 생각에 만화가로의 길을 택하게 되었다. 그녀의 작품이 매우 진실되게 보이는 것은 아마도 이런 이유때문일 것이다. 만화가로서 한달에 1회 반드시 그려 만화 신인상에 응모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 제일 마감이 2주후였던 것이 ‘치바테츠야상’이었고 그렇게 가작을 수상하게 되어 문하생 등의 수업없이 곧바로 만화계에 입문하는 행운을 얻었다. 데뷔 당시 하루 2시간 정도밖에 자지 않으면서 쭉 만화를 그렸다고 한다. 그녀는 작품보다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린다는 생각에 만화가가 되었다. 그녀를 모델로 하는 만화가 지망생들에게 만화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 말고, 밑바닥에서부터 그리고 싶은 일을 찾아내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 그밖에도 유명한 만화입문서인 「원숭이도 그릴 수 있는 만화교실(サルでも描けるまんが教室) 」에도 영향을 받았다고 함.

[작품 리스트 (2008년 12월 현재)]
1. 단행본
「플러스틱해체학교(プラスチック解体高校)」(1997~1998년 <주간영매거진>전2권)
 - 단행본은 일본에 1998년 2월 1권 발매, 한국에서는 1998년 12월 거산플랜에서 발행
「바시즘(バシズム)」(단편집)- 2001년 4월 일본에서 발매, 국내 미발행
「극동학원천국(極東学園天国)」(1999~2000年 <주간영매거진> 전4권)
- 단행본은 일본에 1999년 12월 1권 발매, 한국에서는 2000년 7월 삼양출판사에서 발행
「G전장 헤븐스도어(G戦場ヘヴンズドア)」(2001-2003年 <월간IKKI> 전3권)
- 단행본은 일본에서 2003년 3월 1권 발매, 한국에서는 2004년 1월 시공사에서 발행
「소녀파이트(少女ファイト)」(2006년1월부터 <이브닝>에서 연재중)
- 단행본은 일본에서 2006년 7월 1권 발매, 한국에서는 2007년 12월 학산문화사에서 발행.

2. 미수록
「마음(こころ)」(2002년 동인지『붉은송곳니1』기고)
「하이절파즈 하이(ハイジャンパーズ・ハイ)」(2002년 <주간영매거진> 49호)
「수오(粋奥)」(2004년 <월간IKKI> 4월호)
「수오 그믐달 버전(粋奥[大晦日ver.])」(2004년 <월간IKKI> 2월호)

3. 일러스트
「있는 과실(ある果実」일러스트 2006년 「니시오유신연대기(西尾維新クロニクル)」) 니시오유신(西尾維新)저 *1 :

*1 : 일본 3대 출판사인 고단샤(講談社)의 만화전문지 <모닝>, <주간영매거진>이 원로 만화가 치바 테쓰야(ちばてつや-내일의 죠=허리케인 죠의 작가) 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신인상으로 일본의 신인 만화가에게 등용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50회 치바테츠야상에 교토 세이카 대학교 유학생인 김정현씨가 대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한국에도 알려졌다.「도박묵시록 카이지」의 ‘후쿠모토 도부유키’ 「기생수」의 이와아키 히토시 등 일본의 실력파 만화가들을 다수 배출한 만화상으로 나중에 지면이 되면 출신 만화가들을 공개토록 하겠습니다.

출처: 위키피디아, 일본만화학원 릴레이 인터뷰,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