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도 문장이 이해가 되지 않아 몇번을 읽게 되거나, 얼렁뚱땅 넘어가는 경우가 있고, 그 반대로 읽자 마자 무릅을 탁! 치며 "아~~!" 라는 감탄사를 날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자인 경우를 처음 느낀 것은 '카네기 지도론'이었습니다. 제가 제법 큰 조직의 프로젝트 팀장을 하다가 프로젝트와 인간관계 모두 실패하고 나서 읽을 책이었는데. 그때 제 인간관계가 얼마나 지독하고 심각한 상태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 읽지 않으셨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두번째로 '파인애플 스토리'였다. 선교사와 원주민이 파인애플을 가지고 격게되는 짧은 이야기인데, 이 역시 항상 조급하고 계획대로 일이 되지 않으면 신경질을 내고 분노하던 나에게 놀라움으로 다가왔던 책이었습니다.

 어떤때는 이전에 읽었을 때는 아무런 감흥이 없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읽으면서 감동하게 되는 책이 있습니다. 지금 조슈아 헤리스의 'Yes 데이팅'을 읽고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때이네요.
최근 신앙적으로 정체되고 답답한 순간에 어떤 계기를 통해서 7년만에 다시 읽으니 눈이 떠지는 느낌입니다.

한번 읽어서 놓게 된 책들을 다시 읽어보는 건 어떠십니까?(추리소설 같은거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