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テ―ク-アウト (takeout) : 음심점 등에서 주문한 것을 집으로 가지고 가는 것.

가을에 혼자살다보니 아침을 칼로리바란스에 우유로 때우는 일이 가끔 생길 정도로 챙기지 못하는 날들이 계속되다보니, 따끈한 고기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제 마음을 아셨는지 어머니께서 하동관 곰탕을 사셔서 냉장고에 구입하셨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집에 오셔서 빨래까지 해 주신것도 감사한데, 좋아하는 하동관 곰탕이라니... 오랜만에 어머니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렸네요.

저희 하동관에 대한 인연은 하동관과 나에서 밝혔듯이 중3때부터입니다. Takeout으로 가져온 하동관 곰탕은 어떤 모습인지 언제나처럼 조악한 폰카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하동관 곰탕 Takeout 풀세트입니다.
국물과 고기와내포, 김치만 하동관에서 주고, 나머지 파나 소금은 별도로 준비했습니다.


국물은 맑은 국물을 줍니다. 기름뺀 국물이라고 하죠.


고기와 내포가 섞여있습니다.


곰탕에 빠지면 안되는 하동관의 김치와 깍두기. 곰탕과 같이 먹으면 김치가 달게 느껴지죠.


는 따로 안주기 때문에 직접 썰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까요? 뭐 거창한게 아니고 아주 간단합니다.
고기와 내포를 먼저 그릇에 담고 밥을 담습니다. (저는 취향성 고기반 밥반으로...^^)


고기와 밥을 담은 그릇에 뜨거운 곰탕국물을 국자로 그릇에 부었다 따랐다 하여 덥게 하는 '토렴'을 2,3회 합니다. 밥에 국물 맛이 깊이 배이고 국물에는 밥맛이 더해지면서 고소해진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그냥 넣고 끓이셔도 됩니다.
거기에 파를 듬뿍 넣고 소금간을 하면 하동관의 곰탕을 집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막상 제조하는데는 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맛의 깊이는 오래갑니다. 일찍 문을 닫는 하동관 특성상 멀리있어 가지는 못하지만 이렇게나마 하동관 곰탕을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재료가 1주일은 먹을 수 있는 양이라 1주일 아침은 든든~!)

슬슬 추워지는 계절에 따끈한 국물을 맛 보세요~ 아침에 드시면 하루가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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