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관련 공부를 좀 해서 몇가지 글도 쓰고 했습니다. 여기 블로그는 모르지만 나름 부동산 전문 카페에서는 반향이 좀 컸다고 봅니다.


대충 이런 글들이죠 : 실거주목적을 위한 부동산 가이드 1. 기초편


- 부동산 카페 대부분이 대출 크게 땡겨서 아파트사서 그걸로 집값 올려서 시세차익내라! 라는 단순한 방법이었고 이게 정석처럼 굳어져있는 상황에서 저같은 이단아? 가 나타났으니, 그동안 목소리를 못내던 "이건 아니다"싶은 소수 분들이 호응이 있었습니다.


- 참 다양하게 투자(?)에 대한 얘기를 해도 그분들이 당연시 여기는게 뭐냐면 "대출을 영혼까지 받아서 가족들은 최대로 허리띠 졸라매서 집사면 집값이 오르니까, 그러면 돈버니까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라는 얘기였습니다.


- 저는 거기에 작은 의문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 행복해 지나요?" 


초등학교 교사, 심리치료사, 놀이전문가인 서준호의 '학교 흔들기' 에 나온 글 하나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교수님은 우리들에게 질문을 던지셨다.
"여기 사과 열개가 있다면 어떤 순서로 먹겠나?"

"가장 맛있는 사과부터 먹겠다는 사라의 입장을 보면 아마도......"
교수님은 이렇게 이야기를 꺼내며 칠판에 사과 열 개를 그리셨다. 
"가장 맛있는 사과, 그 다음으로 맛있는 사과, 그 다음 다음으로 맛있는 사과.....그래서 10개 전부 맛있는 사과를 먹겠구나."

교수님은 아래쪽에 다시 사과 열 개를 그리시더니 말씀을 이어 나가셨다.
"가장 맛없는 사과부터 먹는 사람은, 맨 처음 가장 맛없는 사과를 먹고, 그 다음으로 맛없는 사과를 먹고, 그 다음으로 맛없는 사과를.......그래서 열 개 전부 맛없는 사과를 먹겠구나."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문제를 같은 문제를 풀어나가고 해결해 가는 방식을 볼때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 상황이 이러니 내가 이러는건 어쩔 수 없다.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류에 편승하자.)
- 이런 상황이 온 이유가 이러하니 목적을 지키는 선에서 상황을 이렇게 바꿔보자. (원칙과 목적을 잃지 말자! )

혹자는 이런 말도 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대로 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머지않아 당신은 사는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큰 무언가를 결정할때 원칙과 방향이 없으면 우리는 정말 큰 오류를 저지릅니다. 제가 결정을 하기 전에 생각하는 원칙이 몇가지가 있는데 이런 것들입니다. 


1. 이렇게 하면 나와 주변이 행복한가?
2. 나의 결정이 나에게 그리고 주변사람들에게 어떤것을 잃게 되는가?
3. 그 잃게 되는 것들이 앞으로 얻는 행복보다 중요한가?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것은 그 사람의 판단과 자유입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그렇게 살아가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서로 가치관의 다름을 인정하고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했으면 합니다.


짧은 인생이지만 저는 "상황이 이러니 어쩔 수 없다!"인 사람이 "남들도 다하는데 내가 이러는게 어때서?" 라는 사람을 보게 되면 그 사람과 최대한 멀리하게 됩니다. 그런 사람과 향후 미래에서 서로 같이 잘 될 일은 아주 희박하다는 경험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흔히 듣죠? 지금은 상황상 이렇게 적게 드리지만 다음계약때는 잘해드릴깨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라!"라는 분에게 저는 이렇게 답을 합니다.
현재가 행복해야 미래도 행복할 보장이 크지, 지금도 불행한데 미래가 행복하다는 보장은 누가 하나요?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순서로 사과를 드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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