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에 교회에서 한 연극입니다.
이번 연극에서는 무려 주인공역을 맡아서 열연을 했는데, 스토리는 키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를 기본으로 마을을 구원하기 위해 온 검사를 비겁하게 해치우는 악당 보스역할을 맡아서 제가 연기하기 힘든 비열하고 비굴하고 잔인한 역할을 했습니다.
 뭐 연극의 결론은 인간은 결코 구원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 제 성격과 너무 틀린 연기를 하다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과연)

아뭏든 이 연기로 다시 한번 소셜포지션 한계단 하락..!
같이 수고해주고 주인공역까지 하게 해준 청년부 후배들에게 이 모든 감사를....

연극은 이날 무대에서 최고의 쇼라는 극찬을 받으면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과연 내년에도 이런 공연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이제는 좀 착하고 잘생기고 멋진 역할을 하고픈 생각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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