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픈뱅킹은행의 사회적 책임이다  By 전자신문

 우리나라가 MS의 IE 정확히는 액티브액스의 노예가 되어 많은 부분 손해를 보던 것이 사실었고, 아이폰이 나오면서 이 문제는 현실화되었습니다. 전세계의 웹환경에 우리가 점점 뒤쳐지는 것이 소위 IT강국이라 자뻑하고 있던 우리나라에는 꽤나 충격이었나 봅니다.

그때 행안부가 한 얘기가 참 기가찼지요. (2010년 3월 행정안전부 정보보호정책과)
국세청(연말정산서비스)과 농협 등 일부은행에서는 공인인증서를 웹브라우저와 관계없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고, 점차 대상기관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전면 확대가 어려운 것은 현재 사용중인 액티브X 기술은 보안과 인터넷 뱅킹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0년부터 도입된 기술로 국민들이 10년 이상 액티브X 사용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일시에 서비스 형태를 바꿀 경우 국민불편과 혼란을 가져올 수 있을 뿐만아니라, 소수사용자(2%)를 위한 비용부담이 크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저 얘기는 새빨간 거짓말이죠. 우리나라 쇼핑몰과 은행이 IE아니면 안되게 만들어놓고 그걸 점유율로 따지면 너무나 당연한거 아닌가요? 쇼핑몰과 은행을 제외하고 보수적으로 잡아도 현재는 5~10%의 사용자가 IE를 벗어났다고 봐야 합니다. 이젠 소수사용자가 아니라는 거고, 계속 늘어나는 것이죠. 스마트폰 시장에서 사실상 IE 모바일 브라우저가 퇴출된 것과 같이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윈도우가 없으면 뱅킹도 쇼핑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컴퓨터를 느리게 하는 주범인 액티브액스의 남발, 이런것들에게 대해 리눅스와 맥, 파이어폭스와 사파리, 우분투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오픈뱅킹을 우리은행이 열었습니다. 물론 농협에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제가 우리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직접 오픈 뱅킹을 사용해 본 사용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선 접속을 합니다. 오픈뱅킹의 주소는 https://u.wooribank.com/ 입니다.
우리은행 오픈뱅킹-지원가능 OS/브라우저


오픈뱅킹을 하기 위해서는 OTP 발생기 사용이 필수(없으면 조회는 가능하나 이체불가) 라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은행에 가서 3,000원에 OTP 발생기를 가져왔습니다. 간단한 서류절차로 되는데, 간 김에 해피포인트 직불카드도 하나 신청해서 가져왔습니다. 카드가 예쁘네요.
1분에 새로운 비밀번호 6자리를 생성하는 기계입니다.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해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합니다.
무사히 접속했습니다. IE에서 보던 항목 그대로입니다. 자 이젠 이체를 합니다. 이체 역시 기존 서비스와 동일하며, 자주쓰는 계좌도 최근계좌도 이전 IE용과 동일하게 불러와서 사용가능합니다.

OTP 발생기를 꺼내서 버튼을 누르고 나온 번호를 입력합니다.
번호의 입력은 아래처럼 가상키보드를 사용합니다.


이체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제 제가 IE를 사용하는 용도는 더 줄어들었습니다. 우리은행이 했다면 다른 은행도 하겠지요. 안그러면 고객들이 우리은행으로 몰려갈테니까요.... IE의 점유율이 내년에는 얼마나 떨어질지 기대가 큽니다.^^


천 한번 콕! 찍어 주시는 아름다운 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