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뱅뱅사거리의 비싼 고깃집 버드나무집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갈비탕'으로 유명합니다. 갈비탕이
잘해봤자 갈비탕이겠지....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이집의 갈비탕을 맛본 사람들의 인터뷰(?)에 의하면 잊혀지지 않는 다고
회자되어 저 역시 몇번의 시도가 있었으나, 조기마감의 아픔을 안고 국밥을 먹은 적도 몇번, 마침 사무실이 근처로 옮기게 되어서
먹을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많아졌습니다.
이것이 버드나무집의 갈비탕이 되겠습니다. 100그릇한정이라고 하나, 정확히 100그릇은 아니고 그날 고기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60그릇 한정이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이것이 버드나무집의 갈비탕이 되겠습니다. 100그릇한정이라고 하나, 정확히 100그릇은 아니고 그날 고기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60그릇 한정이라는 얘기도 있더군요)
일단 보통 갈비탕보다 큰 그릇에 한우 갈비만으로 물반 고기반이 아니라 고기가 2/3 정도는 되는 듯 합니다. 실제로 다 먹고 나면 쌓이는 뼈가 저 그릇의 반이상입니다. 먹다보면 갈비탕을 먹는건지 갈비를 뜯으러 왔는지 모르게 됩니다.
중요한건 그 맛의 질이죠. 같이 간 팀원들과 함께 먹었는데, 평소에 밥먹으면서 말을 많이 하던 사람들이 갈비탕이 나오고 나서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고명에서 부터 갈비까지 보통 고기집에서 나오는 갈비탕에 갈비 2~3개 들어있는 그런 것과는 차원을 달리합니다.솔직히 당연한게 가격이 두배니까(1인당 13,000원) 그 정도 값은 해야 하는게 맞겠지요. 갈비, 국물, 고명까지 크게 흡잡을 곳이 없습니다.
- 고기는 퍽퍽하고 질긴 타이어 고기가 아닌 부드러운 육질입니다. 하지만 뼈에 붙은 갈비살이 생각보다 적더군요.
- 국물은 무에서 우려나온 국물인지 조미료맛이 강하지 않고 개운한 맛이 느껴집니다.
* 고기집에서 갈비탕이 나온 이유는 횟집에 회덥밥이 나오는 것과 비슷합니다.
전날 구이용 갈비를 손질하고 남은 짜투리 갈비를 사용하는 것이죠. 즉 좋은 갈비탕이 되려면 그만큼 많은 짜투리 갈비가 나와야 하므로 일반적인 집에서는 갈비탕용 갈비를 따로 주문해서 만들기도 합니다. 버드나무집의 갈비탕이 정확하게 100그릇 한정이 아닌 이유는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전날 구이용 갈비를 손질하고 남은 짜투리 갈비를 사용하는 것이죠. 즉 좋은 갈비탕이 되려면 그만큼 많은 짜투리 갈비가 나와야 하므로 일반적인 집에서는 갈비탕용 갈비를 따로 주문해서 만들기도 합니다. 버드나무집의 갈비탕이 정확하게 100그릇 한정이 아닌 이유는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기본찬은 김치, 깍두기, 배추, 고추, 젖갈이지만, 그런건 상관없습니다. 오로지 갈비와 나만의 대결! 이걸 다 먹고 공기밥까지 다 드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죠.
이 집의 좋은 점은 고급 음식점이라 그런지 직원분들이 아주 친절합니다. 다른 집처럼 반찬떨어졌다고 부르는 일이 거의 없이 직원분이 테이블을 보다가 반찬이 떨어질만 하면 알아서 채워줍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이집 갈비탕이 얼마나 하길래하고 하지만, 보통의 갈비탕이 어떤지 제 블로그의 글들을 참고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 포스팅]
- 분당 우미관 갈비탕
- 본수원갈비 과천점 갈비탕(이쪽도 한정이긴 합니다만...)
강남역이나 뱅뱅사거리쪽에서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한번쯤은 드시면 좋을 듯 한 갈비탕입니다. 앞으로 사무실을 강남으로 옮긴 기념으로 이 근처 밥집들을 조금씩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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