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예시를 든 안 좋은 케이스가 대부분의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한다.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이런 부분을 잘 알고 계신다. 그런 준비가 안된 아주 아주 소수의 분들이 안 좋은 케이스인것이다.(일단 안전장치)
1. 좋은 첫인상으로 만나고 싶다.(복장)
역시나 처음 만나면 첫인상이다. 외모와 복장을 본다는 것이다. 얼마전 GQ에서 [여자가 남자를 처음 만날 때 눈여겨 보는 7가지]를 내놓은 적이 있다. 반들거리는 깔끔한 구두, 군살없는 단정한 허리, 다부진 가슴, 흰 눈처럼 뽀얀치아, 비듬 없는 깨끗한 머리, 좋은 혈색, 잘 다듬어진 코털. 놀랍게도 여자들은 이 모든 걸 1분안에 스캔한다고 한다는데,,,,(여기서 좌절하는 남자들 꽤 많았다....OTL)
남자들은 그정도는 아니다. 단지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몸매, 복장을 본다. 아시다시피 외모는 장동건, 김태희 급이 아니라면 헤어스타일과 복장으로 대부분 커버가 가능한 부분이 많다.
남자들이 원하는 복장에서 무난하게 적용되는게 러블리룩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복장을 싫어한는 남자들 몇 없다!
참고자료 : 러블리한 패션스타일로 연애도 러블리하게~! 한국경제
분위기 있는 곳 예약하고 나름 준비한 만남자리에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 입고 운동화 신고 여성분이 나타나면 심정이 어떨것 같습니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죠.(그런 사람 없다구요?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많이 일어 납니다.) 무슨 공주같은 복장을 원하는건 아닙니다. 나름 단정한 원피스나 오피스룩이라도 괜찮으니 옷은 좀 신경을 쓰고 오시길 바랍니다. 서로가 준비하고 만나는 모습 이것도 예절이지 않습니까?
2. 원하는 것을 말씀하세요.(대화)
소개팅 자리에 남자는 독심술가가 아니다. 탐색전을 하면서 대화소재를 찾거나, 어떤것을 좋아하는지 알아야 하는데, 탐색 질문의 대답이 "글쎄요~" "모르겠네요" 이런식으로만 하면 뭘 어쩌라는 건가? 내가 독심술사도 아니고 그냥 단독 공연이라도 치르는 연예인도 아닌데, 혼자 스탠딩 개그를 할 수도 없는 노릇 하닌가...! 남자들은 단순하다. 좋은건 "좋다" 싫은건 "싫다"고 의사표시를 해줘라. 아예 그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만나지를 말던가, 만나자마자 별로이면 그냥 별로하고 얘기를 해주라. 그게 속편하다. 남자는 그 여자가 마음에 들면 최대한 맞춰주는 쪽으로 한다.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을 얘기해 줘라. 직접적으로 얘기하기 그러면 표지판이라도 만들어서 남자가 좀 어떤 식으로 방향을 맞출 지 알게 해 달라는 거다.
처음 만나서 여성분의 모든것을 말하지 않아도 파악하는 그런 초능력자가 이상형이라면 그렇게 안하셔도 된다.
참고자료 : Mophius님의 미친4컷 - 남자, 여자 편
3. 계산기는 나중에 돌려 주세요
민감한 얘기이긴 하지만, 중요하다. 솔직히 요새 남자들 엄친아나 집이 빵빵하지 않으면 그렇게 부유한 남자들 별로 없다. 요즘 세상이 각박하다 보니, 남자들이 자신의 능력의 문제에 대해 민감하다. 첫 미팅에서 부터 "연봉 얼마냐?"는 얘기를 하면 그 남자에게 호감도 50%이상은 깍이는 거다. 그런건 나중에도 알아볼 수 있다. 사람을 만나보면 상대방이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확인가능한 몇가지 행동이 있는데, 계산기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분들은 티가 난다. OO기업, 직급, 연차 테이블을 가지고 연봉계산나오고, 저축액, 이런거 계산하는거 다 보인다. 하지만 그건 나중에 집에 가서 안보이는데서 해 달라. 하지 말란 얘기가 아니다. 남자도 남자가 가진 재산보다는(재산은 별로 내세울게 없으니까) 남자 자신을 인정해 주는 것을 좋아한다. 능력없는 남자의 변명같지만, 남녀모두 사회라는 전쟁터에서 서로 평가하고 계산하고 대응하고 밀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산다. 이런 소개팅 자리에서까지 그런 면접자리나 클라이언트 프리젠테이션자리로 변하고 싶지 않다. 그런거 따지고 싶으면 듀오같은 곳으로 가는 것을 추천드린다. 거긴 정말 남녀 모두 철저히 Data로 검증하니까... 단! 당신도 상대방에게 Data로만 평가된다는 것을 알아 두라. 그런 자리에 나오는 남자들은 아주 솔직해서 대놓고 얘기하신다 --; 상처받는 여성들 주위에 좀 봤다.
4.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책 제목을 인용했다. 소개팅에 나온 상대방의 장점을 찾도록 노력해 보고, 그 사람의 장점을 칭찬해 보자. 상대방이 당신에게 급호감을 보일 것이다. 보편적인 사람이라면 자기 장점을 칭찬해 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 가능정이 있으면 오는 정도 있다고 당신도 칭찬을 받게 될 것이다. 여자들 동성 사이에는 서로 칭찬을 잘 해주는데 남자에게만 인색해지시고 단점부터 파악하는 성향이 계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그러지 마시고 상대방 남성을 동성이라고 생각하고 칭찬을 해 줘 보라. 좋은 일이 생길 확률이 높지 않겠는가?
5. 싫지 않다면 한두번은 더 만나 보고 결정하자.
한번보고 자기를 끌어당기는 매력이 안 보인다고 더이상 만나지 않는 분들이 있다. 싫지도 좋지도 않고 그냥 그저 그랬다는 것이다. 운명의 상대라면 보자마자 스파크가 튀어야 한다거나 하는 그런걸 아직 가지고 있다면 좀 위험하다. 30넘은 남자들이 매력을 한번에 표출할려면 얼굴이 장동건급이거나, BMW이라도 몰고 오기 전에는 한두시간만에 당신을 확 끌어들일만한 매력을 어필하기는 좀 무리가 있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참고자료 : Mophius님의 미친 4컷 소개팅편
자기자신에게도 그 남자에게도 기회를 준다고 생각하고 딱히 싫은 상대가 아니라면 한두번은 더 만나보라. 그리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는 않는다. 그 시간동안 다른 소개팅 자리 만나서 비교를 해 봐도 아직 사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양다리라고 비난할 사람도 없다. 인터넷 쇼핑으로 물건을 하나 사는데로 장바구니에 두는 것도 몇번을 고민하면서 구매하는데, 사람을 고르는 일에 너무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남자가 소개팅에서 바라는 것들을 몇가지 정리해 봤습니다. 남녀 모두 공통된 얘기일 수도 있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그리고 소개팅에 임하는 남녀 모두에게 드리는 조언은 기대와 마음의 비움을 항상 가지고 소개팅에 임하시라는 겁니다. 소개팅으로 성공할 확률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나쁜 편도 아닌 언제나 반반인 것입니다.
항상 그 시간을 즐기는 자세로 소개팅 자리에 임하시고 상대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확률이 높아질 수도 있겠지요. 그러니까 한두번 소개팅으로 좌절하지 마시고 "당신은 괜챃은 사람이다"라는 자존감을 가지고 임하십시오. 그리고 당신이 괜찮은 사람인 만큼 상대방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시고 소개팅 자리에 임해주십시오. 존중과 예절 사람을 만날때 언제나 필요한 능력 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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