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린다 린다 (リンダリンダリンダ)

*링크 페이지들이 많이 있습니다. 링크를 보시다보면 영화외에 많은 정보들을 아실 수 있습니다.^^

지난주 명동CQN에서 본 영화 현재 재개봉되어서 이벤트로 5,000원에 상영된다는 얘기에 회사도 가깝고 해서 시간을 맞춰 봤습니다. 원래 저녁 약속이 펑크가 나서 빈 시간에 보러 갔는데 마침 그 시간대에 오다기리 조의 유레루 시사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에 집착했던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아역시절부터 좋아했던 마에다 아키가 나오기 때문이고, 제가 지금은 해체한 그룹 Zone 처럼 여고생 밴드를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뭐 어찌되었든 이 영화를 본 것은 나름대로의 수확이었습니다.

이야기는 문화제(축제)를 준비중인 시바사키 고등학교에서 축제의 시작과 마지막을 평이하게 비쳐줍니다.
서로 같은 성격으로 인해 케이와 싸워서 밴드를 그만둔 보컬 린코, 손가락이 부러져 기타를 칠 수 없게 된 모에 밴드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케이와 쿄코, 노조미는 밴드를 하기로 결심합니다. 대신 오리지날 곡이 아닌 기존 곡을 할려고 하죠. 그 와중에 낡은 테입을 정리하게 됩니다. 일본의 80년대 밴드 블루 하츠(Blue Hearts)의 테입을 틀다가 영화의 제목과 같은 '린다 린다 린다'에 필을 받은 세사람은 보컬을 구해 밴드를 만들고 정말로 우연히 알게 된 송에게 보컬을 맡기면서 이들의 문화제 프로젝트는 시작됩니다.

영화는 기운없이 무기력하게 시작되면서 조금씩 조금씩 미소를 짓게 만들고 마지막에는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영화가 됩니다. 마지막 콘서트 무대에서 같이 뛰면서 노래부르고 싶은 기분이었랄까. 감독의 연출력이 참 재미있습니다. 물론 메이저 영화의 연출감각과는 틀리지만, 재미있는 연출입니다.
그녀들의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이 영화의 주제는 '젊은 시절의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추억이다'라는 것 같습니다.
또 한국인 손을 연기했던 배두나를 잘 끼워 넣어서 스토리에 무리가 없이 끼워 맞춘것도 역시 감독의 역량이라 생각합니다. 일본어 대사가 많지 않음에도 4명의 배역 밸런스에서 손은 밀리지 않습니다. 예쁘게 꾸미지 않은 손의 어눌한 모습도 재미있습니다. 배두나는 괴물에서도 그렇게 약간 백치미적인 연기가 팬들에게 매력적인 모양입니다.

명동 CQN에서 언제까지 상영할지는 모르지만, 한번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 영화역시 NaNa때와 같은 현상으로 대부분 여자관객들 사이에 남자 혼자 보는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역시 여성영화였던 걸까요......!_! 추천!!
주의: 남자가 보기에는 지루한 영화일 수도 있음

만약 내가 언젠가 그대와
만나 얘길하게 된다면
그 때는 제발 사랑의
의미를 알아 주세요.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린다 ~~

- 'blue hearts' 의 '린다 린다' 가사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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