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현시연을 소개시켜 드렸으니 그 세트라고 할 수 있는 오타쿠 소재만화를 소개시켜 드립니다.
현시연은 아시면서 이 만화를 지나치시는 분이 있는데, 오타쿠를 소재로 하는 만화중에 이 만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 사용된 이미지는 kaizas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이미지입니다.
나보다 만화가 더 좋아? 오타쿠들의 사랑이야기 그 두번째!!
오타쿠의 뜻인 아키바계라는 것을 아시나요? 오타쿠와 그 비슷한 뜻인 아키바계라는 말은 못 들어보셨죠? 우리나라의 용산과도 같은 전자제품단지인 일본의 아키하바라는 오타쿠의 파라다이스이기도 한데요. 아키바계는 오타쿠중에서도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에 빠져있는 오타쿠들을 말합니다. 바로 전차남에 나왔던 그 주인공도 그런 류죠.
자! 준비되셨습니까?
이 친구는 아이돌계 오타쿠입니다..
<만화소개> 소타군의 아키하바라 분투기(壮太君のアキハバラ奮鬪記) 일본의 환타지 만화잡지인 월간 G판타지에서 2001년부터 현재까지 연재되고 있는 만화인데요, 주인공인 소타는 학교에서 여자친구까지 있으면서 자신이 오타쿠라는 것을 숨기고 있는 비밀 오타쿠입니다. 어느날 아카히바라의 전설의 오타쿠 가게 ‘오타쿠 왕국’의 점장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현실의 오타쿠 이야기를 개그로 확장해나가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코미디 만화로, 오타쿠에 대한 과장된 표현으로 재미를 주는 만화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단행본 4권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작가소개> 스즈키 지로(鈴木次郞)는 신인 만화가로 G판타지에 단편 만화를 그리면서 데뷔했습니다. 그전에는 다른 작가의 어시스턴트로 활동했었습니다. 그의 첫 연재작이 이 소카군의 아키하바라 분투기인데요, 원래 이 만화는 연재를 염두에 두어 두고 그린 것이 아닙니다. 첫 편은 G판타지 증간호에 단편을 개제하게 되는데 편집자가 “나도 댁도 오타쿠니까 오타쿠 만화로 밀어 붙여볼까?”하다가 나온 작품입니다. 2편까지는 단편이었다가 인기가 좋아서 3편에서 연재가 결정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가진 작가입니다. 소타군의 아키하바라 분투기외에는 몇가지 단편 만화를 그렸습니다.
<등장인물> 소타 학교에서는 오타쿠라는 것을 숨기고 있는 비밀오타쿠 18세 소년입니다. 에리라는 착하고 예쁜 여자친구가 있지만, 빠삐코라는 애니메이션에 열광하는데, 빠삐코 피겨를 구하기 위해 오타쿠용품 가게 오타쿠 왕국의 점장을 만나면서 에리에게 오타쿠가 들키기고 하는 등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빠삐코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에리 소타에게는 한없이 아깝고 분에 넘치는 여학생입니다. 소타가 오타쿠인 것을 알면서도 소타를 계속 좋아하는 일편단심을 보입니다. 소타와의 사이를 방해하는 오타쿠 왕국의 점장을 경계합니다.
켄지 소타의 학교 친구로 그도 사실은 비밀오타쿠입니다. 서로 비밀을 알게 된 후에 소타와는 더욱 친한 친구가 됩니다. 취미는 직접 코스프레를 하는 코스프레어입니다. 멀쩡하게 생긴 얼굴에 소타보다 더 열혈에 오버하는 성격입니다.
마노 점장 어린시절 마노라고 불렸으나 지금은 점장이라는 이름으로 통하는 오타쿠 전문 용품점 오타쿠 왕국의 점장입니다. 오타쿠와는 어울리지 않는 여자친구가 있는 소타를 빠삐코 물품으로 꼬시는 등 에리와의 관계를 끊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많은 비밀과 능력을 가진 수수께끼투성이의 남자입니다.
<줄거리> 미소년 캐릭터 소타군은 명랑 쾌활하고 인덕도 좋은 고등학생입니다. 친구도 많고, 특히 예쁜 여자친구인 에리와 함께 있어서 소타의 학교생활은 즐거워 보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모두가 알지 못하는 비밀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가 애니메이션 캐릭터 빠삐코에 대한사랑에 열광하는 오타쿠였던 것입니다. 어느날 한정판 빠삐코 피겨를 구하려다가 다른 곳에는 다 팔리고 애타게 찾던 중 오타쿠 왕국이라는 수상한 가게에서 자신이 찾던 피겨를 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가게의 점장은 소타가 비밀 오타쿠라는 것을 눈치 채고 진정한 오타쿠만이 물건을 살수 있다며 소타를 진정한 오타쿠로 인도하려는 비밀 오타쿠 박멸위원회 회장이었던 것입니다. 진정한 오타쿠가 될 것을 맹세하고 피겨를 구한 소타에게 남자친구를 미행해서 가게까지 찾아온 에리를 만나면서 소타의 비밀은 밝혀지고 맙니다. 에리의 이해로 소타의 취미를 인정하고 서로 연인으로 지내는 두사람과 그의 친구이면서 열혈 변태 코스프레 매니아인 켄지를 만나면서 오타쿠 왕국의 점장과도 점점 교류가 많아집니다. 학생시절 자신이 좋아하던 여자친구를 호모만화 오타쿠로 만들어 버린데에 대한 복수로 점장을 미워하는 프라모델 오타쿠 도진, 호모만화잡지 편집장 모모에, 에리를 좋아하는 변태 소녀 니아 등 상식을 벗어난 소타 주변의 인물들이 끼어들면서 소타의 빠삐코에 대한 사랑과 에리의 사랑을 키워갑니다. 충실한 오타쿠 라이프를 보내던 소타에게도 마침내 최대의 분기점인 대학 입시가 나가오고, 소타는 자신의 앞날과 빠삐코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사랑이야기> 소타와 에리는 반년전에 서로 친구사이였다가 소타의 고백으로 사귀게 된 연인사이입니다. 에리에게 자신이 오타쿠였다는 것을 비밀로 하며 사귀다가 미행당한 에리에의해 비밀이 밝혀지지만 에리의 소타에 대한 사랑으로 소타의 취미를 이해하며 관계를 지속시켜 나갑니다. 사실 소타가 에리를 좋아하는 것은 애니메이션 빠삐코의 등장 캐릭터중의 하나인 뽀메코와 닮았기 때문이라는 의심이 가기도 하는데요, 빠비코와 에리를 둘다 좋아하는 자신에게 많이 갈등하는 인물입니다. 반면에 에리는 순정파 일편단심형으로 사랑만 있으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정말 소타에게는 과분한 인물입니다. 이들 사이에 오타쿠는 3차원의 실제 여성을 좋아하면 안 된다며 이들 사이를 방해하는 점장이나, 켄지와의 호모 커플이 되기를 종용하는 호모만화잡지 편집장 모모에, 에리를 보면 흥분하는 니아같은 변태 캐릭터 등이 이들 사이를 가로막으면서도 이들의 사랑을 지켜갑니다. 하지만 역시 이둘 사이의 가장 큰 방해물은 빠삐코겠죠.
<작품해설> 도쿄의 아키하바라는 서울의 용산 전자상가와도 비교되는 전자 제품의 천국입니다. 그러나, 세계 최첨단의 전자 제품들과 화려한 빌딩들이 있는 뒤의 좁은 골목과 대형 빌딩의 안에 있는 곳을 가보면 애니메이션, 게임, 만화 관련 용품들이 가득한 매니아들의 성지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skill님의 제보에 의하면 요새는 뒷골목이 아니라 전면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 오타쿠를 아키바계라고도 부르는데, 이 만화는 이들 아키바계를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오타쿠를 그리고 있는 만화지만, 오타쿠가 아닌 일반 독자들이 보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을 정도로 가벼운 개그를 주로 보여줍니다. 특히 오타쿠 왕국의 점장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다채로운 대결 구도가 웃음을 주는데요, 2D의 미소녀를 좋아하면서 3차원의 실제 미소녀인 에리를 사랑하는 자신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타나, 대학 시절부터의 오래 원한으로 대결을 계속하는 오타쿠 왕국 점장과 만화 동굴 점장 도진 등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동원하면서 재미를 주고 있는 만화입니다. 나사가 빠진 듯한 귀여운 캐릭터들의 그림도 재미있는 캐릭터 코미디 만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