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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의 별이 지다.

YaWaRa 2009. 8. 19. 11:15

김대중 전대통령께서 2009년 8월 19일 오후 1시43분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서거하셨습니다.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는 성경의 말처럼 반대쪽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말도 안되는 온갖 비난의 대상이었던 분이지만, 그분은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상징'이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24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반세기에 걸친 정치가로서의 인생역정에서 6년의 투옥, 3년의 망명생활, 6년반 동안의 55차례의 가택 연금생활 등을 겪었으며 교통사고와 암살위협, 납치사건, 사형판결, 대통령 당선, 노벨평화상 수상 등 한사람이 겪기 힘든 일들을 겪으며 이 시대를 살아남으셨습니다.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성명을 통해 그의 서거를 해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례적으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용감한 챔피언(a courageous champion of democracy and human rights)'이라는 말로 그분을 추모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한국의 역동적인 민주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정치운동을 일으키고 이끌어 오는데 목숨을 바쳤다"면서 '그의 조국에 대한 헌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칠줄 모르는 노력, 자유를 위한 개인적인 희생은 고무적이며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
저도 그분이 대통령으로 있던 시절 문화산업육성으로 인해 많은 혜택을 보았고, 저같은 인물도 정부의 자문위원이 될 수 있었던 시대를 맞게 해주셨습니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자신의 안위보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움직이시고 행동하셨던 그분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기억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그분의 말을 남은 사람들이 깊이 새기는 것이 그분의 뜻을 이어가는 것일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