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허지웅 기자님이 설명을 요청하셨는데도, 이 사태를 명확하게 설명해주신 분이 없으시군요.
스피드한 시대이고 정보가 넘치는 시대 장문의 글을 읽기 보다는 대충 결론만 읽고 끝나는 일이 빈번합니다. 이번 일이 발생된 것에 대해 처음 허지웅 기자님의 태도는 아까 점심시간에는 잠깐 화가 나기고 했으나, 이번 건을 어떤 식으로 하면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로 만들 수 있을 지 고민한 결과 이런 식의 방법을 쓰면 모든 이들에게 배울 수 있는 좋은 일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글을 시작합니다.
'교과서'가 아닌 '참고서'나 '설명서'가 되어 나중에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번 일에 대해 그다지 큰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었습니다. 허지웅 기자님께서는 몇가지 더 취하신 행동으로 인해 궁지에 몰리셨고, 거기에 이런 일까지 끼어들어 거의 '목숨을 건 대결'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이번 글을 통해 논술고사를 치를 수 있는 분들이라면 모두 이해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자 그럼....어린이들에게는 유해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일단 접고 시작하겠습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을 위해서 처음 결론부터 내 드립니다. 국어 사전을 참고하겠습니다.
건의(建議): 1.(어떤 문제에 대하여) 의견이나 희망 사항을 냄, 또는 그 의견이나 희망 사항. 2.국회 또는 국회의원이 정부에 대하여 하는 의사나 희망의 표시. 부탁(付託): 어떤 일을 하여 달라고 당부하여 맡김.
협박:(脅迫): 1.(어떤 일을 강제로 시키기 위하여) 을러서 괴롭게 굶. 2.형법에서, 해악(害惡)을 끼치겠다는 말을 하거나 태도를 지어 남에게 겁을 주는 일. 요구(要求): 1.[되다형 자동사]달라고 청함. 2.어떤 행위를 하도록 청하거나 구함.
파란색이 제가 허지웅 기자님의 문장에 썼던 단어들이고 붉은색의 글씨가 허지웅기자님이 제가 했다고 주장하는 단어입니다. 한눈에 봐도 저 표현이 동일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되시나요?
모든 기사나 글에서 마찬가지 필자가 주장하는 첫문장의 팩트가 틀리면 문장의 기본이 안 되기 때문에 더이상 들어줄 가치가 없는 글 이 됩니다. 빠른 판단을 원하시는 분들은 일단은 여기에서 결론을 지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건 왜곡도 아니고, 문장이 포켓몬스터처럼 건의에서 협박으로 진화를 한것도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래서 허지웅 기자님의 반응에 제 느낌은 "혼자 열내시고 계시네"였습니다.
문제의 비공개 덧글이 제가 있는 동호회를 비방하는 글이었습니다. 뭐 거기 회원으로서 불쾌한 감정을 느낀건 사실입니다. 제 블로그라면 저런 찌질한 글들은 아무 고민없이 지웁니다만, 하지만 제가 남의 블로그의 글을 지울 수도 없기 때문에 정중한 건의를 드립니다. 남의 블로그에 월권이 될 수 있기에 오해가 없도록 '건의'라는 단어를 찾아서요.
그것이 아래와 같은 글입니다.
네모칸에 있는 단어를 주목해 주십시오. '리플의 삭제 건의'입니다. 저게 협박이라는 단어로 보이는 분 손들어 보세요~ 또한 허지웅 기자님이 지적하시고 팩트로 주장하는 문제의 협박성 문장인 비로그인 덧글을 삭제하지 않을 시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 것"과 '동호회나 블로그 주인께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란 문장이 어떻게 협박성글로 읽혀지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뭐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사람마다 글을 틀리게 읽을 수도 있지요. 우선은 "동호회나 블로그 주인께.."의 문장에 자극을 받으신 기자님은 저에게 질문을 하십니다.
솔직히 찬찬히 읽어봐도 처음에는 허지웅 기자님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제대로 몰랐습니다. 저런걸 협박으로 받아들일거라고는 몰랐거든요. 그점은 참 미안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문장이 동호회와 블로그 주인께 어떤 좋지 않은 일이 생길것 같은지 설명을 먼저 합니다.
먼저 그걸 협박으로 받아들인 기자님의 느낌을 알았다면 저런식의 글이 나오지 않았겠죠. 그런데 기자분이 쓰신 글들의 성향을 보니, 저 문장을 협박으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겠다 싶어 뒤늦게 추가 문장을 씁니다. 쓴 시간의 차이가 나는 것은 원래는 시간차이가 많지 않았는데, 제가 그만 늦은 밤이라 실수로 비공개글을 공개로 해놨던 겁니다. 그래서 그 공개리플을 지우고 다시 비공개로 돌린 타이밍이 있었습니다.
문장의 네모칸을 보시죠. 세상에 어떤 '협박'을 요구하는 인간이 이렇게 저자세로 협박을 한답니까? 논술고사에 "이것이 협박성 글이냐? 아니냐?"로 문제를 내 보세요(그런 문제가 나올리가 없지만...) 거기에 만약 그렇게 느꼈다면 사과를 한다는 사과 의사까지 밝힌 협박성 글이 있습니까?
그런데 이분께서는 제가 나름대로 정중하고 저자세로 드린 문제에 대해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워낙 매주 마감하는 잡지 기자시니 시간이 안나시겠지..."라고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쪽 동호회에 저 문제의 비방 리플이 언급되어서 서로 문제가 커질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어서 다시 글을 올립니다. 이번에는 제가 답변을 부탁한다는 정확한 의사표현을 해서요. 이번엔 더욱 신중을 기하기 위해 공포문학관련글과도 관련이 없다는 것을 밝힙니다.
저문장에 지우지 않으면 제가 어쩌겠다는 협박의 얘기가 있습니까? 문장을 쓸때 상대방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들어가 있으며, 지우라가 아닌 의사 표시를 해 달라는 문장으로 저는 읽히는 데요? 저는 여기까지 허지웅 기자에 대한 어떤 감정도 있지 않았습니다.
감정이 생긴건 이때부터 입니다. 마감때문에 답변을 안하고 계실거라고 믿었던 허지웅 기자님은 제가 저 마지막 덧글을 단 시점이 28일 19시 49분이었는데, 이후 허지웅 님이 블로그를 이용하신 흔적입니다.
글만 쓰신게 아니라 다른 분들의 답글도 친절히 달아주십니다.
하지만........저렇게 간곡하게 요청드린 제 답글에는 아무런 답변이 없었습니다. 제가 요청드린 문장에 답들을 달라는 의사표시가 없었나요? 아니면 제가 쓴 글씨가 무슨 젠트라디어라도 되었나요?
이쯤에서 저는 결론을 냅니다. 허지웅 기자가 나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있구나 한마디로 나는 캐무시당했다는 것을요.
사실 이 논쟁은 제 덧글에 "말씀은 잘 들었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놔누겠습니다"이 정도의 답변으로 "아 그러세요? 실례했습니다"로 끝날 일입니다. 이 문제를 크게 키운건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이미 답변은 물건너갔다는 생각을 했지만 마지막의 허지웅 기자에게 요청을 합니다. 반응을 해주기 위해 자극할 단어를 사용해서요.
이미 허지웅 기자는 자신의 자존심을 건드릴때만 반응을 한다는 심리파악이 끝난 상태라 이정도면 반응이 올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간의 정중한 부탁은 받아들이지 않더니 2시간만에 반응이 오시더군요.
제 부탁은 무례한 요구로 진화했으며, 저는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 된 데다가 제 글이 다 백업해 두었으니 "해볼테면 해봐라"의 제가 되려 협박을 받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이쯤되면 이미 개념은 안드로메다 저편에 가 있다는 얘기겠죠?
허지웅 기자님은 "요즘은 기자를 씹는 게 하나의 패션인가 보군요."라고 하셨는데, 그동안 숙이고 들어갔더니 "요즘은 숙이고 들어가면 무시하는 게 하나의 패션인가 보군요."
자 이제 다시 시간은 과거로 돌려서 "상황에 따라 무게감있게 대응하는 방향을 고려해해 봐야겠다는 문장"에 대해서 알아보죠. 참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여러분도 참 대단하신 분이세요..!! 나중에 다 읽으셨다고 음료수 한잔 사달라고 저한테 부탁하세요. 남산 애니메이션 센터로 오시면 사 드릴깨요~(야!) 저 무게감 있는 대응이 어디서 나온 문장일까요? 바로 여깁니다.
토씨하나 안 틀리고 허지웅 기자님 본인이 쓰신 글입니다. 이쯤에서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라고 했던 기자님이 저에게하셨던 발언을 그대로 돌려 드리죠. 이걸 뭐라고 하나 "반사 ㅋㅋ" 똑똑한 사람이라면 "남에게 들이대는 잣대를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적용시켜 주셨으면 합니다."에서 눈치를 채셨어야 하는데, 자 그럼 [만]편집장님에게 사과를 요청한 후 얼마 있다가 저 기자님 말씀 그대로 함부로 저런 협박을 하셨을까요? 시간을 보죠. 24시간도 지나지 않았군요. 그리고 사과를 요청한 당사자분은 시골에 있었다는 양해를 구하면서 문장이 시작됩니다. 그럼 저는 답변을 달라고 그렇게 숙이고 들어간 뒤 얼마뒤에 제가 허지웅 기자님의 문장을 사용했을까요? 첫번째 질문에 답변을 한 시간이 2007-01-27 23:31 그리고 그 기자님이 표현한 함부로 말한 시점이 2007-01-29 22:32 약 2일이군요. 이보세요 허지웅 기자님 남의 사과는 그렇게 빨리 받기를 바라시면서 왜 자신은 2일이나 넘도록 사람을 무시하십니까? 당신은 뭔가 더 존중을 받아야할 사람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이시간 그 착각에서 깨어 나시기 바랍니다. 가장 이해가 가지 않는 건 타인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분이 정작 자신에게는 이치에 맞지 않을 정도의 무시를 했다는 점입니다. 의도가 없었음을 해명했음에도 자신의 편견이 담긴 생각으로 자신의 자존심과 관련된 부분만 민감하게 반응할 정도인 사람이 멀쩡하게 기자 생활을 한다는 건 정말 의외군요.
이상이 제가 왜 화가 났고 사과를 요구하는 지에 대한 긴 설명이 되겠습니다. 허지웅 기자님 미리 말씀드리는데, 그 오만한 자존심이 팍팍 느껴지면서 "이거 먹고 떨어져러!"식의 사과는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자기 자신이 대접받기를 바라면서 남을 무시했던 기본적인 예절에 대해 사과하라는 거지. 삭제 안했다고 사과하라는 얘기 아니거든요? 이 정도로 설명해도 못 알아 들으면 정말 기자생활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당신이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오독'을 당신이 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난 지금 동호회나 그런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성인으로서의 예의를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왜요? 또 궁지에 몰리면 당신이 쓰는 단어인 "악랄하다"가 떠오르시나요? 솔직히 이정도까지 얘기했는데 잘났다고 우기시면....제가 GG치지요 지금 들인 시간도 무려 1시간 30분 진심으로 아까운 시간입니다.
2부는 이 내용과는 별개이니 다시 뵙도록 하지요. 문장이 긴 관계로 단어들이 약간씩 수정 될 수 있습니다.
주의: 논리적인 반박이 아닌 동방XX 팬클럽 수준의 보호성 글은 지금 현재 허지웅 기자님에게 아무런 도움이 못 됩니다. 그를 아끼시는 분이라면 냉정하게 판단하고 좋은 조언을 그에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가 지금까지 이렇게 행동한 데에는 그렇게 만든 기자분의 팬분들의 책임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