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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이후로 이런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YaWaRa
2006. 11. 27. 10:57
높은 분이 사무실에 방문한다고 모니터 닦고 사무실 정리하고, 긴장하는 사무실 보스님의 모습을 보면서...
"공무원 생활도 군대에서의 생활과 틀릴것이 없는 것이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군대에서 사단장이나 군단장이 올때까 되면 부대를 발칵 뒤집을 정도로 청소를 하고 심지어 그분들이 오는 길도 도로 평탄작업이라고 해서 길을 닦아 놓는 일을 합니다. 이런 일로 적게는 1주일 길게는 한달정도의 기간을 부대의 장병들이 모두 동원되어 일을 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높으신 분은 1~2시간 정도 있다가 획~ 가시지요..
강도는 다르지만, 그런 일을 여기와서 해 보게 되는군요..^^
여기분의 말씀대로 공무원은 일잘하는 것 보다 "윗사람에게만 잘하면 OK~"라는 진리가 이 세계에서는 통하는 듯 합니다. 이기적인 심성으로는 나하고는 관계없는 일이야~ 라고 넘어가면 되는데, 결국 조직이라는 공동체에 소속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개운한 기분이 들지 않는 것은 제가 아직 철이 덜 들었기 때문일 겁니다.
결국 군대의 추억은 추억이 아니라 현실에서 계속 연장되는 삶의 연속인 것이라는 생각때문일까요?
*오해는 마시길 저는 공무원은 아닙니다..^^ (그런데 어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