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을 사면 1~2명이 먹으면 남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에 먹을려고 해도 신선도나 맛이 떨어져서 처치곤란일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족발을 처리하기 위한 일명 불족발을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재료 - 남은 족발, 청양고추, 대파, 송이, 느타리, 팽이, 새송이 등의 버섯들
소스 - 데리야끼소스, 고추장, 고춧가루, 맛술, 간장, 설탕, 물엿, 다진생강, 마늘, 양파
옵션 - 어묵, 홍고추, 카레가루, 굴소스, 각종 야채류

* 소스는 낚지볶음이나 불닭을 만드실 때 쓰시는 소스면 됩니다. 맵게 드시는 강도에 따라 조절하시면 됩니다.
* 소스만들기 귀찮으시면 마트에서 파는 낚지 볶음 소스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1. 우선 족발을 제외한 주재료를 일정한 크기로 자릅니다. 저는 3cm정도로 했는데,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2. 소스는 데리야끼 소스를 제외하고 고추장 등에 재료를 넑고 적당히 매운 맛을 냅니다.
3. 중국팬에 기름을 두르고 열이 어느정도 오르면 족발 등의 주재료를 넣고 볶습니다.
4. 이때 냄새제거를 위해 마늘과 데리야끼소스를 넣습니다. 데리야끼 대신 굴소스를 넣으셔도 됩니다.
5. 국물이 남지 않을 정도로 볶아주면 준비된 소스를 넣고 다시 약 5분간 볶습니다.
6. 이때 팬을 돌리면서 주걱으로 소스가 골고루 배고 잘 익도록 계속 섞어줍니다.
7. 막판에 대파 등을 넣어서 1분간 더 볶아주면 마무리 됩니다.
8. 취향에 따라 카레가루 등을 넣으시거나 야채 등을 더 넣으셔도 됩니다.

이제 만들어진 오늘의 요리 '불족발'입니다!
과장안하고 먹으면서 재채기하고 눈물흘리면서 먹었습니다. 맛은 좋더군요. 대신 드실때 계란탕 같은 중화시키는 요리는 꼭 같이 드셔야 합니다.

오늘 불족발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