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바빠도 틈틈히 영화는 몇편 봤습니다. 짧은 평들 모음입니다.

우선, 13구역: 얼티메이텀 (Banlieue 13 - Ultimatum)
요새 홍콩 무협영화나 무술영화도 잘 못보던 차에 다시 만난 13구역 전작은 캐이블로 봤는데, 이번에 속편이 나온다고 해서 극장을 찾았습니다. 전작의 분위기를 깨지않으면서 규모도 커지고 (대통령과 맞짱.....--;) 나름 평균은 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내내 자신의 탐욕을 위해 부동산업자와 손잡고 철거민 몰아내기 위해 살인까지 하면서 막장까지 가는 악당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그분이 생각이 자꾸나서 씁쓸한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저건 영화인데, 왜 우리나라는 이게 현실일까요?), 이건 액션영화니까 스토리는 옵션일 뿐이다라고 생각하고 보면 상쾌한 영화입니다.
제일 아쉬웠던건 전작의 레이토의 여동생이 나오지 않았던것, 꽤 매력적이어서 남자중심의 영화에서 긴장감을 풀어줄 수 있었는데, 그런게 없었던게 아쉽네요.

엑스맨 탄생: 울버린 (X-Men Origins: Wolverine)
 수많은 엑스맨 캐릭터 중에서도 오랜 세월속에서도 인기를 유지 중인 우리의 울버린이 드디어 독립해서 영화를 하나 냈습니다. 솔직히 '데어데블'의 스핀오프 '엘렉트라 (Elektra)'가 '캣우먼'보다도 못한 아주 망가져 버린 케이스가 있어서, 이번에는 기대수치를 낮춰서 제발 '엘렉트라 (Elektra)'보다만 재밌어라라고 하면서 봤습니다.
울버린은 불사의 존재이기고, 그간 그의 과거를 다룬 만화 시리즈도 많았습니다.(기억 조작이라고 날려 버리는게 다수였지만...) 그만큼의 그의 과거는 인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새로운 과거를 만들었더군요. 그의 영원한 라이벌 빅터(세이버투쓰)부터해서 영화는 캐릭터만 따오고 그들의 인간관계는 거의 재구성 수준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정하고 잰틀한 배우로 기억되는 다니엘 헤니가 무자비한 악당으로 나오는데 그것도 나름대로 좋을뻔하다가.......끝나더군요.^^
영화는 평균점은 보여주는 재미를 주고, 엑스맨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을 마치 데모를 보여주듯 빠르게 등장시키고 사라지게 됩니다. 이거 나중에 하나하나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마지막에 기억상실증과 엑스멘의 중요한 그분이 나타나시면서 어찌 어찌 벌려놓은 스토리를 마무리합니다. 훌륭하다고는 못하지만, 볼만은 했습니다.

카오스 (Chaos)
 좀 된 영화(2005년)영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개봉했지요. 덕분에 '제이슨 스타뎀'은 올해 개봉작들이 많았습니다. 이 영화의 감상은 "이런 스토리에 왜 이런 배우들"을!! 입니다. 영화 각본은 거의 '유주얼 서스펙트 (The Usual Suspects)'급인데, 연출이나 배우가 맞지 않으니 영화내내 어색함이 흐르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우리 '웨슬리 스나입스' 선생은 언제쯤 메이저작으로 복귀하실지... 지금은 거의 스티븐 시걸과 같은 선에 계신 듯...

5월에는 재미난 영화가 많이 나옵니다. 즐거운 영화를 보시면서 잠깐의 즐거움을 누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