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화한통을 받았습니다.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던 아버지가 사고를 당하셔서 입원을 하셨다는 겁니다.
급하게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리니 당시 아버지는 쇄골이 으스러져 이식수술이 확정된 상태셨습니다. 그 와중에도 아버지 하시는 말씀은 "병원 올려면 내려오지 말고 감따려면 내려와라!"라는 당황스런 대답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기는 단감을 따기 시작하는 계절, 아버지는 머리속에 단감수확뿐이었습니다.
해서, 생전 처음으로 아버지가 하는 단감밭에서 단감을 따기 위해 주말에 내려 갔습니다.

창원에서 버스를 타고 북면온천을 넘어 바깥신천 버스정류장에 내립니다.

감밭에서 내려다 보이는 강은 낙동강입니다.
같은 지역인데도 우리집감이 크고 좋은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비옥한 강옆에서 자란 감나무라 좋았던 겁니다.






창고에서 선별작업을 기다리는 감상자들, 현재 출고가가 30,000원에서 더 상승중이라고 합니다. 저희 단감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저희 교회에 내놓았더니 일주일동안 40상자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단감 드셔 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