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소한 한정식을 많이 맛보게 되어 연속으로 연재할까 합니다.
한정식이라고 하면 '밥과 국, 김치, 조치(찌개), 그리고 종지에 담은 간장, 초장 등을 제외한 반찬을 기본으로 하여 생채, 숙채, 구이류, 조림류, 전류, 장과류, 마른찬, 젓갈류, 회, 편육 등을 쟁첩에 따라 3첩, 5첩, 7첩, 9첩, 12첩으로 나눈 음식을 말합니다. 12첩은 임금님 수랏상으로 차려졌다고 합니다.
 한정식의 또하나의 특징은 한번에 모든 상을 내오는 '공간전개형'입니다. 한상에 모든 것을 차려놓고 여러 사람과 겸상을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정식의 한정식이 개량화 된 한정식들이 몇가지 선보이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이천 쌀밥정식'입니다.

이천으로 예로부터 쌀로 임금님에게 쌀을 진상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한정식의 주인은 밥! 밥맛이 좋기로 유명한 이천쌀로 지은 정식이 유명할 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찾아간 곳은 이천에서 유명한 몇집중에 '정일품'이라는 곳입니다.



정식의 주인공인 밥은 돌솥으로 나옵니다. 역시 밥이 찰집니다. 일단 밥맛이 좋으니 반찬은 더 맛있어 집니다. 간장게장, 전, 불고기, 생선 등 기본 메인메뉴가 있습니다. 제 입에는 특히 간장게장이 짜지 않고 맛이 좋습니다. 그렇습니다. 저 간장게장 좋아합니다. ㅠㅠ 이 음식이 1인당 만원,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한끼식사로 풍성합니다. 서울에서도 충분히 통 할 수 있는 맛입니다. 밥을 다 먹고 돌솥에 물을 넣어 누룽지밥까지 먹고나니, 맛있는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이천에 올 일이 있으면 꼭 들려야 한다고 추천드립니다.

다음회에는 서울에서 먹은 간소 한정식을 몇군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천 한번 콕! 찍어 주시는 아름다운 센스~ ^^